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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을 꿇어야 작은 꽃이 보인다
윤평현
시집
국판변형(145*205) / 160쪽
2020년 8월 30일
979-11-5860-875-0(03810)
10,000원

■ 시인의 말

 

시의 여백이 좋았습니다
간결해서 좋았고
뒷모습이 넓어 매력이 있었습니다

삶이 가는 길은 강물 같아서
산천을 얼싸안고 굽이 돌아
여울목마다 부대끼며 부서졌지만
웅덩이를 만나 함께 출렁이기도 했습니다
때론 바람 불고 먹구름이 성할 땐
흙탕물에 젖어 맑음을 잃었지만
영광은 시련 위에 피는 꽃
끝난 것 같아도 다시 시작입니다

메마른 갈증 적시고 다시 강으로 갑니다
늦은 시작이지만 행복한 시간
갓 피어난 연둣빛 이파리를 위하여
남은 여백 채우러 걸음을 재촉합니다
하얀 여백이 있어 생은 아름답습니다

열정으로 지도해 주신 이경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창작의 기쁨을 같이 나누던 선후배님과
늘 미소로 격려해 준 가족에게 감사드립니다


2020년 여름 용인 수지에서
윤평현

 

 

 

*민들레


위를 쳐다보면
힘들어 보이지만

허리 굽혀 바라보면
민들레
지천으로 피어있다

흙 한 줌 안고
기뻐하며
도란도란 피어있는 민들레

시인의 말

 

 

1부  /  자연은 지상의 기쁜 언어를 만들게 한다

 

14 꽃구경
15 복수초
16 민들레
17 제비꽃
18 모란
19 찔레꽃
20 나팔꽃
21 능소화
22 구절초
23 갈대밭
24 잡초
25 느티나무
26 삼나무
28 앵두나무
29 감나무
30 홍시
31 죽녹원竹綠園
32 종합예술
33 상고대霜高臺

 


2부  /  사유思惟와 믿음의 논리를 주는 시간

 

36 입춘
37 꽃샘추위
38 봄
39 땡볕
40 가을
42 처서處暑
43 상강霜降
44 먼 산 아래
45 노고단 운해
46 천왕봉 가는 길
47 한라산
48 설악산
50 달마산
51 산장지기
52 오동도 동백
54 향일암
56 곰배령에게
58 공짜로 산 거다
60 휴가

 


3부  /  우리의 가슴을 데우는 사람들

 

62 고향의 밤
63 보길도 세연정洗然亭
64 녹우당綠雨堂
66 시제時祭
67 장춘정藏春亭
68 어머니
70 염천炎天
71 구두
72 사부곡思夫曲
74 유통기한
75 옹이
76 너희가 꽃이다
78 아들아
80 괜찮아요
81 만남
82 암병동 1056호실
84 달맞이 고개
85 꽃무늬 바지

 


4부  /  흔들리며 가는 배, 깨우치면서 가는 삶

 

86 쓸쓸한 세상 한 모퉁이에
90 신망애信望愛 집
92 꽃동네
93 어머니 선물
94 기우杞憂니라
95 울지 마 톤즈
96 부석사浮石寺
97 마이산 탑사塔寺
98 운주사 부처님
99 꽃 꺾지 마라
100 봄날은 간다
102 고향 가는 길
103 들길
104 귀향歸鄕
106 멍에
108 동곤이
110 불량품
111 노숙자
112 배웅 없는 이별
114 생의 끝자락

 


5부  /  따뜻한 것들이 오는 곳을 알았다]

 

116 서점에 가면
117 당신
118 덕향만리
120 잊고 살았어
121 이웃
122 마음의 문
123 참새
124 칠순七旬
125 골절
126 도토리묵
128 파도
129 쌀
130 산골짜기 별
131 목어木魚
132 세상
133 시의 강
134 시詩
135 청명한 날
136 다시 부르는 노래

윤평현(尹平鉉)


호 일송(一松)
전남 해남(海南) 출생
2013년 한국대경문학 신인상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강남문인협회 이사
한국대경문학회 이사, 17대 회장 역임 한국전력공사, 현대엔지니어링 근무 2015년 한국강남문학상
2018년 성천문학상
<시집>
『무릎을 꿇어야 작은 꽃이 보인다』
<공저>
『시로 세상을 켜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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