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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me > 발행도서 > 문학 > 청어시인선
물비 고운 편지 한 통
이상예
시집
국판변형/112쪽
2022년 6월 10일
979-11-6855-038-4(03810)
10,000원

■ 시인의 말


부족한 글을 모아
생에 첫 시집을 준비하면서
참 많은 사람들을 번거롭게 했다.
귀찮은 내색 하나 없이
그들의 진심 어린 칭찬은
나를 춤추게 하고
또한 꼿꼿하게 나를 세웠다.
소박한 밥상머리에 둘러앉아
반주도 권하는 밥 한 끼로
내 고마운 마음과 존경을 표현하고 싶다.
오늘 같은 내일이라도
샘물 가족과 함께라면 실컷 살아 볼만 하리라.

2022년 이른 봄날
이 상 예



■ 본문 중에서


**시인의 하루


끼니를 놓치고
빨랫감이 쌓이고

진동전화 받지 못해
재촉문자 넘쳐나도

붓끝에
매달린 시어들
툴툴 털어 널어봐야지



**그해 여름밤


두 눈 가득 쏟아질 듯
은하수가 흐르던 밤

할머니 무릎 베고
옛날 얘기 듣던 밤

꽃잎을
감아둔 손톱
밤새도록 아렸던 밤



**봄을 사랑한 겨울


짧은 만남 긴 이별이
눈물겹게 안타까워

마지막 작별 인사
몸부림이 애절한

춤춘다
휘몰아 나린다
봄빗속 겨울나비



**봄밤


별빛 담은 물빛 가득
꽃빛 담은 눈빛 가득

숨 막히게 내는 탄성
석촌호수 봄밤 풍경

침묵도
노래로 흘러
밤늦도록 맴을 돈다



**한량의 자존심


한량인 농사꾼의
마지막 자존심일까

빳빳한 와이셔츠
날 선 바지만 고집하는

여든 살
우리 아버지
논에 물꼬 트러 간다

시인의 말


1부 요즘 사람들


삭제 중 1
삭제 중 2
내 생일
배달의 민족
경쟁자들
혼잣말 중
한 달을 살았다
무관심
배부른 한 마디
쉬운 방법
긴 하루
2020 낯선 봄 (코로나 19) 1
2020 낯선 봄 (코로나 19) 2
2021 낯선 봄 (코로나 19) 1
2021 낯선 봄 (코로나 19) 2



2부 성숙


마중
늦어버린 인사
첫사랑
이별도 사랑처럼
시집간다
배웅
너를 보내며
짝사랑
시인의 하루
꿈꾸는 섬
이별 후에 1
이별 후에 2
이별 후에 3
꽃이었을까 가시였을까
낮술 탓이야



3부 계절을 노래하다


여름이 화들짝
토렴하는 여름
비마중
개망초
붉은 유혹
채송화
그해 여름밤
입맛도 참
가을 안부
파로호 가을 들다
잠 못 드는 밤
머물다 간다
가을 선물
음악으로 저물다



4부 겨울 동화


바람
아침 한 술
봄을 사랑한 겨울
홍시빛 놀은
눈꽃
놀다보면
겨울밤
엿 달이는 날
겨울 아침
달달한 겨울



5부 다시 봄


우리가 봄이 되어
편지 한 통
봄밤
봄물 들겠네
봄풍경
봄마중
벚꽃 1
벚꽃 2
봄이 웃는다
나비의 꿈
너울대는 봄
달콤한 이별



6부 사랑하는 사람들


가르마에 피는 꽃 1
가르마에 피는 꽃 2
물든다
사부랑사부랑
한량의 자존심
전화통화 1
전화통화 2
전화통화 3
강냉이 꽃다발
이름이 모야
할머니랑 강아지랑
할머니 18번
전생에 나는
소식
삼례네
친구 안부
고골에 그녀가 산다

축사
시집 출간을 축하하며_서재환(시조 시인)

이상예


강원도 철원 출생
월간 한맥문학 신인상 수상(2016)
구리문인협회 회원
샘물문학회 동인

동인시집 『별빛 부르는 샘물의 노래』 1~6집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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