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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불(제6회 한국문협작가상 수상)
이영철
소설
B6 / 323쪽
2009년 08월 25일 발행
978-89-93563-36-8
10,000원
 FILE20120403112044.hwp

새벽 연잎에 고인 이슬 같이 청초한 인연
인생과 사랑에 대한 깨달음을 담은 작가 이영철 소설집

1981년 데뷔 후 시, 소설, 에세이, 시나리오 등 다양한 방면에서 꾸준한 작품 활동을 펼쳐 화제를 불러온 작가 이영철의 단편소설집 『성불』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표제작 「성불」을 비롯하여 「아버지의 반지」, 「겨울비, 담배, 섹스 그리고」, 「첫 여자」, 「자살 여행」, 「겨울 벚꽃」, 「꽃지에 버린 사랑」, 「애가불망」 등 8편의 단편소설을 통해 삶의 의미와 지고지순한 사랑을 애절하게 담아내고 있다.
 
“……마당에 큰 항아리가 있는데 깨치지 않도록 조심해서 부처 도둑이 되고자 하는 니놈이 채우고 싶은 걸로 가득 채우고 내려가거라.”

「성불(成佛)」은 ‘왜 사는가?’라는 인생의 벽에 부딪친 주인공이 큰스님과 만남을 통해 인생의 참뜻을 깨닫게 된다는 내용이다.
특히 삶의 굴레, 속박, 그리고 덧없음이 평범한 항아리를 통해 표출되는 순간, 독자들은 주인공과 함께 커다란 깨달음을 얻게 된다.                 

「아버지의 반지」는 주인공이 어린 시절 부모님께 사 드린 싸구려 플라스틱 반지를 통해 자식을 향한 부모의 애잔하면서도 끝없는 사랑을 담고 있다. 주인공에게는 잊혀진 기억에 불과했지만 부모에게는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은 과거의 어느 순간.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가 잊고 살아온 부모님의 사랑을 되돌아보게 한다.      
「겨울비, 담배, 섹스 그리고」은 블랙커피처럼 은은한 향과 씁쓸한 맛이 조화된 사랑 이야기이다. 인생의 깊이가 느껴지는 중년의 농익은 사랑을 통해 서로의 상처받은 영혼을 위로 받는다. 금지된 사랑을 통해 아련한 추억을 되살리는 「첫 여자」는, 주인공이 성장하면서 느끼는 호기심과 알 수 없는 감정들이, 성숙한 후 사랑의 추억으로 남는 이야기이다. 아슬아슬한 필체로 그려낸 주인공과 누나의 모습에서 금단의 열매를 따먹는 아담과 이브의 모습이 비춰진다.   
「자살 여행」은 서로 사랑하지만 이룰 수 없었던 한 연인이, 서로의 행복을 위한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헤어짐을 택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마지막에 병원에서 진심을 확인하는 슬픈 연인의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사랑은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겨울 벚꽃」은 한 영화감독의 안개 같은 인생을 통해 삶의 애환과 고뇌, 갈등을 담아내고 있다. 주인공은 실패한 사업과 결혼생활, 그리고 인생의 좌절 속에서 결국 죽은 듯 보이나 봄에 활짝  필 ‘겨울 벚꽃’처럼 새 희망을 품게 된다.  ‘남자는 마지막 여자를 못 잊어하고, 여자는 첫 남자를 못 잊어한다.’ 「꽃지에 버린 사랑」은 한때 육체적인 사랑을 불태우던 연인이 결국 정신적인 사랑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헤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로를 탐닉하던 남녀, 그들의 사랑은 결국 텅 빈 바다가 보이는 ‘꽃지’에서 종지부를 찍게 된다.
「애가불망」은 어느 연인의 사랑을 향기까지 담아내는 세밀한 묘사로 그려낸 작품이다. 애틋한 사랑, 갑작스런 이별, 그녀의 체취가 남아있는 방, 그리고 재회……. 작가는 누구나 한번쯤 느껴보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담아내었다.

 

■ 작가의 말

글을, 소설을 쓴다는 것은
<고독한 축제의 가면>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
우리는 행복을 늘 멀리서 찾는다. 하지만 멀리서 찾다보면 늘 뒷모습만 보여줄지도 모른다, 바로 내 뒤에 있는 행복이란 놈에게.
행복하기 위해 소설을 쓴다. 하지만 소설을 쓰는 순간은 가장 행복한 시간임과 동시에 가장 고통스럽다.
행복하기만 하다면 좋으련만... 빌어먹을 놈의 이 아이러니라니.
촛불 한 자루 밝히고 독한 커피와 줄담배로 지새웠던 그숱한 불면의 밤들. 그리하여 세상에 빛을 보게 된 여덟 편의 작품들. 이제 그놈들을 내 품에서 떠나보낸다. 시원섭섭하다는 표현이 이리도 적절할까.떠난다는 것은 돌아온다는 무언(無言)의 약속이었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도 그 약속이 유효한지 모르겠다. 살아있는 날 중에 가장 파릇한 순간, 나는 또 여행가방을 꾸리고 있다.
쓸쓸하다거나 고독하다는 것은 지나온 날들이 그런대로 아름답고, 행복했기 때문이리라. 그래, 앞으로도 나는 행복할 것이다. 왜냐하면, 고독한 축제를 즐길 것이므로.
새가 나는 것은 즐거워서가 아니라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이다.
나의 문학은 어쩜 그런 것인지도 모른다, 새처럼!
-폭우가 퍼붓는 서초동 작업실 창가에서
이영철

 

 

성불
아버지의 반지
겨울비, 담배, 섹스 그리고
첫 여자
자살 여행
겨울 벚꽃
꽃지에 버린 사랑
애가불망

 

이영철

1981년 죽순문학 데뷔
1984년 한국문학 데뷔
1995년 한국문예진흥원 문인창작기금 수상
(전) 언어세계 주간
(전) 한국소설가협회 편집장
(전) (주) klaxon film 영화사 부사장
(전) 대한최면지도사협회 부회장
(전) 작가회의 시분과 회원
(전) 한국현대시인협회 회원
(전) 한국문인협회 상벌위원회 위원
(전) 독서신문 편집위원
(전) 인터넷 신문 <뉴스타운>에 장편소설 연재
(현) 한국소설가협회 중앙위원
(현) 남북문학교류위원회 위원
(현) 한국문인협회 이사
(현) 청어출판사 대표
(현) <주>청어미디어 영화사 회장 
 
저서

시집
『도시로 부는 바람』
『겨울사진첩에 내리는 비』
『사랑도 그렇게』
소설집
『성불(成佛)』
장편소설
『마침내 나는 꿈을 꾼다』
『청어와 삐삐꽃』 1,2권
『비오는 날의 쇼팽』 1,2,3권
『더블 클릭』 1,2권
『신의 향수』
『예수』 1,2권
『신라의 큰별, 진흥왕』
시나리오
『최후의 만찬』
『해바라기』
장편동화
『서울 촌놈』
『뚱보 천사』
『보고 싶어, 토토』
『학교 폭력 혼내주자』(전2권)
『예수님 이야기』(전5권)
『이젠 울지 않을 거예요』 -문예진흥원 우수추천도서
에세이
『너만을 위한 사랑』
『(꼭 알아야 할 우리꽃)무궁화 이야기』

영화입문서
『108개의 모놀로그』

교양서
『세상을 바꿀, 한국의 27가지 녹색기술』

교재
『리더가 되기 위한 POP 스피치』(전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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