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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의 환영(청어시인선159)
구진모
시집
신국판변형/ 104쪽
2018년 12월 20일
9791158606107
9,000원

쉼 없이 이어지는 삶의 과정 속에 새겨질 작은 문장부호 같은 시집

오늘을 내려놓고 차 한 잔에 시를 섞는다

 

어머니,

누군가의 딸로 태어나

누군가의 어머니가 된

수많은 그녀들 중 당신께서

시작도 끝도 집어삼킨

마침표의 환영에

이름을 새기었습니다.

 

-‘시인의 말’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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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표의 환영

 

하늘 높이
허상의 검은 점이 떠 있다
그것을 가까이 올려다보면
내 얼굴이 비추는 것 같기도 하다가
내 검은 눈동자와 한 데 뒤엉켜
경계가 없어지는 블랙홀이 된다

 

각만의 필터를 뒤집는다
하늘은 까맣고
점은 희어진다
세상은 반대로 도망치기 바쁘고
난 등 돌린 채
내 시간을 쏘아 올려
거기에 익사시켰다

 

 

 

 

 

 

1부

 

얼굴

픽셀

하루

나그네

수채화

새집

보금자리

이슬

빈 마당

하시마 섬 1

이름 석 자

파도

연말

아름다운 이름

진주

자책

가마

아침

성장통

바람과 나무

 

 

2부

 

완벽한 저녁

1분

풀벌레 누운 자리

생(生)으로부터

축제의 밤

오래된 기억

멸치가 야무지게

가벼운 발걸음으로

문 밖에……

자아

겨울새

일상

회상 1

소독

회전

움틈

찰라

회상 2

첫 눈

옛 집터

귀가

겨울 밤

새벽의 눈맞춤

 

 

3부

 

마른 입술

나의 시간

마침표의 환영

강의 길

깨진 유리창

잠영

소년에서 소년으로

……

브로콜리 샐러드

엉켜버린 자화상

고구마 새순

아버지

기도

뒤웅박 고을

아픈 꽃

어린 아이 신발

아부지는

호수에서

한 줄

난 너를

오늘

저녁

누이

정전

안개

번데기

절벽 어디

피의 온도

할머니

망각으로의 산책

너 1

너 2

미완성

다시


 


 

구진모

 

충남 보령 출생
오하이오 주립대 생물학 박사
2014년 현대시문학 등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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