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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시를 나, 그대에게
최대락
시집
신국변형(145*205)
2019년 07월 10일
979-11-5860-663-3(03810)
9,000원

시인의 말

 


시를 사랑한다는 것부터 가장 행복하다. 무엇보다 원고 앞에서 시상을 떠올릴 때가 가장 편안하다. 시를 말할 것 같으면 고도의 언어 예술이라고 흔히 이야기 한다. 오늘날에 와서는 시어를 의식하고 집필하는 시인은 없다. 시인이 한편의 시를 어떤 단어든지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쓸 수도 있다.
원래 시어란 말은 18세기 영국에서부터 쓰였다고 한다. 그레이 T, 즉 그레이는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보통 Ordinary의 언어가 필요해서 특수화되면서 거리가 생겼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시어이다. 라틴어의 완곡한 표현체인 고어체를 고쳐놓은 것이라고 들었다. 그리고 서정시집의 서문에서 시의 감동적인 본질을 표현할 수 있는 모든 언어들은 시어가 될 수 있다고 배웠고 또 그렇게 알고 있다. 그러면서 시에 쓰이는 언어가 가지는 기능이 대단히 넓다.
시를 창작하는 시인의 입장에서 보면 한 편의 시를 집필하기 위해 한 개인이 가진 자신만의 시적 표현이 있기 마련이며 의식적이든 무의식이든 사회의 윤리적인 제약성도 있기 마련이다. 한편의 시가 탄생하기까지는 시인이 가진 자유혼의 정신이 큰 물줄기로 흐르기 때문이라고 선배 작가 분들의 강의에서 늘 들어왔던 것이 이 책을 내면서 새삼 떠올리게 되었다.
끝으로 시집을 내면서 물신양면으로 도와준 청어출판사 이영철 소설가님 그리고 아낌없는 두 아들의 격려와 아내의 응원도 늘 감사드린다.

 

최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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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 하거든

 

당신이 먼저 나를
사랑하거든
조용히
다가와 말해줘요 그리고 품 안으로

살짝 안아주시면
더 이상 바랄 게 없어요
왜냐구요
차마 용기가 없어 나서질 못할 뿐이에요

마음을 열어 주시면
그때는 내가
먼저 뛰어갈게요
그리고 지체 없이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싶어요

미소만 보내도
더 이상 바랄 게 없어요
이번에는
제가 용기를 내어 그대를 안아 드릴 작정이에요



밤새 내린 봄비

 

봄비가 바닥에
자리를
깔고 누운다
푹신한
이부자리를
깔고 온 대지까지 덮는다

행여
배탈이 날까 봐
곁에 있는
이불도 끌어다 덮는다

밤새 두 손으로
꼭 잡고
흘러내리는
빗물은 먼동이
틀 때 새벽길을 따라 나선다

 

 

하얀 연기

 

땅거미가 몰려올 때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하얀 연기는
산기슭을
따라 골짜기 사이로 빠져 나갑니다

어둑어둑 해질 무렵
굴뚝 아래로 흘러내리는
하얀 연기는
무대를 만들어
관객을 향해 인사를 하는 것 같습니다

저기압이 찾아오기 전에
서둘러 떠나
밤하늘 별들이
모두 나와 있는
허공 속으로 훨훨 날아가 버린다

3 시인의 말

 

1

 

10  고뇌

11  나를 사랑하거든

12  아침이 오면

13  수선화

14  낮선 내 모습

16  아카시아 꽃 상처

17  인생의 강

18  그대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

19  초가집 풍경

20  메아리

21  밤새 내린 봄비

24  물안개

22  10월의 마지막 날

25  콩나물

26  정지된 침묵

27  출출함이 몰려올 때

28  삼길포 밤바다

29  봄바람

30  민들레 꽃

31  장모님

32  그림자

33  님의 발자국

34  계곡여행

35  관악산 전경

36  대낮 잠꼬대

37  겨울 나그네

38  봉숭아 꽃 물들이기

39  미련

40  별 나들이

  

  

  

2부  

  

42  주옥같은 를 나, 그대에게

43  낙수소리

44  삶의 미학

45  부부 서약서

46  아내의 자화상

47  밤낚시

48  장손

50  안개꽃

51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비

52  뒤돌아보는 삶

53  대입고사

54  당신의 수호자

55  번뇌

56  삐뚤어진 입

58  가랑비가 내리는 강가에서

59  입학기념 선물

60  미완성의 갈림길에서

62  중년의 어느 날

63  가을 골짜기

64  기약 없는 이별

65  내 친구가 돌아왔다

66  금쪽같은 내 사랑

67  숨 막히는 병실

68  그리움의 속삭임

69  겨울 풍경

70  난 매우 행복합니다

71  석양의 길목에서

72  마지막 잎새

73  시인들이여

  

3부  

  

76  햇빛과 달빛 그리고 별빛

77  은행나무 그늘

78  부부가 되던 날

79  소국

80  인적이 끊긴 간이역

81  가을 길목에서

82  장미 꽃송이

83  졸고 있는 마파람

84  내 고향

86  또 다른 나를 발견

88  문득 어느 날

89  가슴속의 긴 여정

90  죽마고우

92  행복은 곁에 있습니다

93  이슬방울

94  열대야 밤

95  하얀 연기

96  추억의 여름방학

98  튤립 꽃

99  하얀 눈가루

100  빗방울

101 새벽안개

102  갈대 숲

103  삶의 무게

104  빗방울 소리

105  둥근 달

106  모퉁이 그녀

107  가을 추수

108  아내의 외출

109  일출여행

  

  

4부  

 

112  적막 속에 맴도는 노래

113  날 찾아온 기다림

114  밀접한 관계

115  사랑방 이야기

116  장독대

117  소음

118  입원실

119  상고대

120  동반자

121  만추

122  목불인견

124  관악산 등산

126  향수

127  함께 할 작정이에요

128  지하철 안에서

129  여장부

130  가슴이 사무칩니다

131  통곡소리

132  하얀 억새꽃

133  해바라기

134  겨울바람

135  자존심 찾기

138  임이시여

136  엄마의 눈물

139  가을 이야기

140  사는 것이 별거냐

141  문수산성

142  샛강의 추억

144  불혹(不惑)을 바라보며

최대락

 

아호 : 덕명
세종특별자치시 조치원 출생
월간 한비문학 시, 수필 등단
한국문인협회 회원
월간 한비문학 작가협회 회원
시인과 사색 동인
한국문인협회 동작지부 회원
한국문인협회 관악지부 회원 및 사무국장
한결문학 동인회 수필분과위원장
한국저작권협회 회원
한국문학방송 평생 회원
서울시 교육청 주관 동작도서관 주최한
책 읽기 독후감 대회 심사위원(2017, 2018)

 

<수상>


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상(시, 수필, 2011)
월간 한비문학 신인 대상 수상(2012)
월간 한비문학 좋은시 명시인 선정(2014)
월간 한비문학상 대상 수상(2015)
한국비평가협회 좋은시 명시인 선정(2015)
미당 서정주시회 현대 시인전 좋은시 명시인 선정(2017)
한결 문학동인회 올해의 시인상 수상(2017)
월간 문학세계 한국문학을 빛낸 100인 선정(2018)

 

<저서>


『바람 빛깔을 찾아서』, 『반딧불과 밤비』

 

<공저>
한국문인협회 한국시인대표작 1, 한국문인협회 사랑 시, 동행, 시인과 사색 동인, 소쿠리속의 이야기, 한결문학동인지, 월간문학 세계 2018 명시선 한국문학을 빛낸 문인, 수필: 잠시 뒤돌아보며 외 다수
독일 하노버 풍차 박물관 2019 시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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