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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마음의 소리
박혜선
시집
신국변형(145*205)
2019년 07월 10일
979-11-5860-670-1(03810)
9,000원

여는 글

 

 

어김없이 새 계절이 다가오면 입었던 옷가지를 정리하고 꺼내 입을 옷들로 칸칸의 서랍을 채워갑니다. 그러다 문득 게을러 묵혀 놓았던 글들이 뿌연 먼지에 뒤엉켜 불쑥 불쑥 여기저기서 튀어나옴을 보게 됩니다. 나 여기 있다고 나 좀 어떻게 해 달라며.

우리는 살아가면서 누군가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살기 바쁘다는 변명 아닌 변명에 상처도 입고 때론 배반감과 소외됨에 외롭고 슬픈 감정도 느끼게 됩니다.

매일같이 의미 없는 이야기들로 세상이 가득차고, 내일의 일, 아니 잠시 후의 일도 알지 못하는 삶의 덧없음 가운데서 늘 두렵고 피곤해집니다.

그래도 마음이 따뜻해지고 우리를 감싸 줄 수 있는 뭔가가 있다면 그래서 눈물 흘리며 아물어지고 담담히 자신을

바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다행일까 생각해봅니다.

이 시집 한 권에는 여러 조각의 작지만 저의 마음이 담긴 시들이 담겨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감히 이들이 여러분의 작은 쓰라림과 아픔을 어루만져주고 보듬어 주기를 바래봅니다.

내 마음 같아 공감할 수 있고 받아들이기 쉬운 시를 쓰고 싶었습니다.

복잡한 세상에 부디 이 얄팍한 한 권의 시집이 여러분의 마음에 정화와 평화를 심어 줄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들이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를 함께 나눠 보아요.

한 잔의 차를 준비하고 당신을 초대합니다.

자, 어서들 오세요.

 

 

단순한 삶을 꿈꾸며


시인 박혜선

 

---

 

반딧불과 아기


어둔 숲
등에 업힌 아기 눈에
살랑살랑 떠다니는
신비스런 방울

잡으려 손 내밀면
파르르 저만치
나풀나풀 하는데

뭐가 그리 부끄러워
살포시 날아가니

어디든 가는 건
네 마음이지만
 
자꾸만 널 찾게 되는 건
네가 부럽고 신기해서 일걸

반딧불의 총총한 너풀거림에
아기는 어느새
고운 잠이 든다


---

 

감사합니다


별 말이 아니고
입 열면
쉽게
감사합니다

느낀 대로
마음 가면
감사

합니다

이 말이
그렇게
어려울까

짧고도 쉬운 말
기분 좋아지는 말

감사합니다

 

---

 

인간세상


인간이라서 인간이 좋고
인간이라서 인간이 싫다

동물원의 호랑이가 두렵지 않고
늘 멋져 보이는 건
그가
동물이기 때문이다

눈에 스치는 꽃들이 아름다운 건
그들이 식물이기 때문이다

눈앞의 사람들이
밉기도 예쁘기도 하는 건

그들이 나와 같은
인간이기 때문이다

인간이라서
사람이 좋기도 싫기도 한다

늘 같지 않다
동물만큼 식물만큼

 

 

1부 누구나의 인생, 그 길에서

 

물고기와 낚시꾼

물망초 꽃잎,

까치와 고양이

새 날

회전문

별똥별

Deal or No deal

겨울 출근길

반딧불과 아기

일상

키보드

안녕

실수

감사합니다

성취

여행가는 길

좋다 좋다 다 좋다

늙음을 위하여

고마워, ()

노안(老眼)

존재감

나는 꽃이다

나는 아직꿈이 없습니다

기특한 주책

여러 가지 한다

너 때문에 미안해

기분전환

사람을 찾습니다

인간세상

기분 좋은 소리

생각의 정리

나의 노래

혼자만의 유희

지하 주차장

신발

고운 손

성찰

타인

회상

 

2부 사랑, 슬픔과 희망

 

낮달

칼국수 연정(戀情)

관점의 물리학

온전한 사랑

귀가

그냥 살아요

풋사랑

소중한 사람

종이 같은 사랑

나를 쉽게 찾는 법

인연(因緣)

만남

조심하세요

그냥 생각이 나서

요즘 우린

고백

너에게 주는 말

모정

미련

별리(別離)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게

너를 좋아하는 이유

햇살 가득한 날에는 너

잔정

고운님 떠나실 제

처연(凄然)

부정(夫情)

사랑은 시험 중

자존심

사랑은 감기

사과(謝過)

상상데이트

 

 

3부 자연, 그 평안과 너그러움

 

봄과 여름

딱새

별과 나

봄비

거창하지 않은 행복

할미꽃

숙성

달팽이

이 소리 너무 좋지 않니

되찾은 앞날

삼림욕

()

꽃사랑

수박

그대로 그렇게

친절한 어둠

철마다 즐거움

고독한 고양이

봄을 봄

고마워 가을

대견한 풀꽃

사려니 숲

어서와 가을

꽃마중

희망나무

거미는 물지 않는다

오늘은

존재

내가 가는 이 길

초승달

모성본능

화중진담(花中眞談)

검은 돌멩이

미학(美學)의 진실

박혜선 시인·수필가

 

 

이화여대 졸업

한국문인신인상

한국수필신인상

경기수필작품상

수원예술축제 문학초대작가 50인전

한국수필대표선집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수원문인협회 (한국문인협회 수원지부)

한국경기수필문학회

현 한국경기수필문학회 사무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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