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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라 그리움아, 밤하늘 저 별빛 따라
안호원
칼럼집
국판/216쪽
2023년 11월 30일
979-11-6855-206-7(038100
16,000원

■ 작가의 말



눈물 한 방울이 그리운 아름다운 세상에 내게 주어진 하루가 있음을 감사하련다. 밥과 몇 가지 반찬, 풍성한 식탁은 아닐지라도 오늘 내가 허기를 채울 수 있는 세 끼 식사를 가족과 함께할 수 있음에 감사하자. 태양의 따스한 햇볕을 감사하고 바람의 싱그러운 속삭임에 감사하자. 이토록 아름다운 세상에 태어났음을 커다란 축복임을 깨닫고 주변 모든 이들에게 조그마한 행동 하나에도, 가느다란 별빛 하나에도, 소소한 빗방울 하나까지도, 눈물겨운 감동과 환희를 느낄 수 있는 맑고 맑은 영혼의 내가 되고 싶다. 평생을 살아오면서 만났던 사람들을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70여 년을 살아오는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을 만났을까 헤아려 보았다. 깜짝 놀랐다. 예상외로 너무 적었다. 미운 사람, 고운 사람, 별로 기억에 남는 사람들도 없다. 남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에서 인(仁)이 비롯되고, 부끄러워하는 마음에서 의(義)가 비롯되고, 사양하는 마음에서 예(禮)가 비롯되고, 옳고 그른 것을 아는 마음에서 지(智)가 비롯된다. 모든 사람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사람은 가장 현명한 사람이며, 모든 사람을 칭찬하는 사람은 가장 사랑받는 사람이며, 자기의 감정을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은 가장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한다. 참담할 때 눈을 감아 보자. 아무것도 안 보일 것이다. 그게 삶이 아닌가 싶다. 삶이란 흐르는 강물 같고, 바람과도 같고, 시간과도 같다. 흘러갈 뿐이다. 오직 지금 순간만 있을 뿐이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앞으로 달려 나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만 온다. 나는 연기자다. 배역에 따라 연기를 하는 배우다.
결국 70대 중반에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Nothing)이다. 인생무상(人生無常) 재물도, 명예도, 가족도, 친구도 모두가 떠날 때는 아무것도 가져갈 수도 없을뿐더러 동행자도 없다. 길 없는 길을 오직 홀로 걸어가야 한다. 그러니 살아생전 베풀어서 덕(德)을 쌓아두자. 반드시 은혜로 되돌아오리라. 똑같이 살아온 삶, 기왕이면 영정(影幀) 앞에서 마지막으로 남아있는 산 자들이 “참 좋은 분이었는데”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겠나.


자유인이 되고픈 시인
안호원



■ 본문 중에서



**늙지 말고 멋진 노인이 되려면


나이가 들면 아는 게 많아질 줄 알았는데, 오히려 나이가 들면서 알고 싶은 게 더 많아졌다. 나이가 들면, 삶의 경륜으로 모든 게 이해될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오히려 이해하려 애써야 할 것들이 더 많아졌다. 20여 년 삶의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80여 년의 삶을 이해하기를 바라는가. 오히려 더 많은 경험을 한 어른들이 이해를 해야 한다. 세월이 이렇게 소리 없이 필자를 휘감아 가며 끊임없이 변화시키고 있다.
나이가 들면 모든 게 편해질 줄 알았는데, 나이가 들면 들수록 더 많이 공부해야 하고, 더 많이 이해해야 하고, 진정한 어른이 되기 위해 더욱더 애써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나이가 들면 젊었을 때보다 자신의 생각과 말과 행위에 더욱더 엄격해져야 한다.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귀찮아도 많이 걷고, 음식도 챙겨서 먹고 마셔야 하고 몸도 마음도 늘 닦아, 깨끗하고, 게으르지 않아야 한다.
노년의 삶을 스스로가 해결해야 한다. 생활의 외로움은 아무도 해결해 줄 수 없다. 외로움은 노인에게는 공통의 운명이자 최대의 고통일 것이다. 매일 함께 놀아 주거나 말동무 해줄 사람을 늘 곁에 둘 수는 없다. 나름 목표를 설정해서 노후에 즐거움을 주는 방법을 스스로 찾아야 한다. 아무도 없어도 어느 날 낯선 동네를 혼자서 산책할 수 있는 고독에 강한 인간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혼자서 즐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나이가 들면 친구도 한 사람 한 사람 떠나간다. 결국은 자신도 떠난다.
죽음은 두려운 것이지만, 죽는 것은 단 한 번뿐이다. 노인에 있어서 정말로 상대가 되어 줄 수 있는 상대는 노인뿐이다. 깨끗하고 점잖고 재미있는 노인으로 남길 바라며 살자.

■ 차례


넋두리  4


머나먼 길   10

여행이 그리운 건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   11
우리는 늘 무엇인가를 선택한다  13
늙지 말고 멋진 노인이 되려면  16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 세 가지  19
행복 추구  23
흐르는 물은 썩지 않는다  25
가로등을 꺼야 밝은 별빛이 보인다  28
져주는 사람이 최후의 승자다  32
이별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살자  36
나이 많이 먹은 게 죄(罪)다   40
내 마음속에 무엇을 새길까  44
만남의 지속과 새로운 결별이 이 십이월에 있다  49
세월아, 너만 가렴, 난 좀 더 쉬었다 가련다  53
네 탓이오? 아니, 내 탓이오! 그리고 덕분이오  56
당당하게 ‘자람’을 지속하는 ‘나이 듦’을 통하여 백세시대를 맞이하자  61
새털처럼 가벼운 마음으로 행복을 찾는 한 해를 맞이하자  65
내가 살아보니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한다  68
깊은 강–아름다운 이별  73
“점점 더 멀어져 간다.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77
무욕의 행복  81
가을 나들이  84
고난의 축복  87
길들여진 습관, 바뀌어야 성공할 수 있다  89
합심  92
사랑의 힘  95
여백 속에 예술  97
아내라는 이름의 여자(女子)  99
남편이라는 이름의 남자(男子)  102
지혜로운 삶을 사는 인생  105
사랑의 본질   108
아름다운 상처   111
불효자는 웁니다  114
지금도 늦지 않은 작은 사랑  118
행복의 비결은 웃고 사는 거  121
행복의 잣대  125
고향의 달   129
사랑의 나무를 심자  132
세월이 준 나이를 내세우면 꼰대, 세상이 주는 나이를 내세우면 경륜  135
“당신들은 모르오.”  140
존재의 가치  142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  146
성공된 삶이란  149
생각의 차이   151
뒤집혀져 새로운 하늘을 보자  155



**콩트 — 달 그림자


아름다운 이별  162

어느 교수(敎授)의 죽음  164
그럼 나는 뭐야  168
여보야, 미안해   173
늙은 견공(犬貢)의 독백  177
첫날 밤에, 첫날 밤에   181
청춘아, 내 청춘아!  185
통곡하는 마리아 여(女)   189
꼭꼭 눌러 줄게  193
어느 노(老) 교수의 소망(素望)  195
여보야, 나 아직도 예뻐?   199
금석 호일 가내 만 만세(今夕 好日 家內 萬 萬歲)  202
21번째 맞선   206
타화상(他畫像)  210

深頌 안호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특임교수
미 버지니아 바이블 대학교 부총장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 운영위원
하버드 대학교 보건대학원 ‘보건의료정책과정’ 연수 2기 동문회장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회 미디어 전략분과 부위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교육위원
법무부 범죄예방위원회 상담위원
국방안보위원회 부위원장
YTN-저널 편집위원 & 의학전문대기자 역임
국제펜클럽 한국지부 이사
일본국 문화예술 공로훈장 수훈(시 부문)
한·중 문화예술부문 공로상(시 부문)
미·에피포토 문화대상 수상(시 부문)
박종화 예술문화상 은상(미술 부문)
고양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아듀 2015 라스트 콘서트’ 협연
오페라 춘희 정기공연 출연(합창단)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오페라 동아리 제2회 정기 연주회 독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서울 대학장 배 가요대전 대상 수상
서울대학교기독동문회 ‘베리타스’ 합창단(베이스 파트)
영등포문화원 아버지합창단 부단장(공연 43회)
연극 대표작 ‘병자삼인’ 공동 주연
한국의 인물 21세기 인명사전 등재(후즈&후즈)
대한민국 최고 기록 인증 기네스북 등재(50년 사회봉사)
도전 한국인 명인 인증 6호(50년 사회봉사)
‘한국인 대상’ 나눔 봉사 대상(사회봉사)
민족공훈 대상(사회봉사)
한국을 빛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사회봉사)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공군인상’ 수상
도전 한국인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상 수상(시 부문)
삼봉 정도전 학술문학상 대상


시집
『비 온 뒤』 (1979년)
『지는 잎 바라보며』 (1981년 의치학사)
『그대 있음에』 (1983년 반도문학)
『불씨 같은 그리움 하나』 (1992년 창우사)
『고깃배 그윽이 밀어내는 아침』 (2010년 논형)
『피안의 허상』 (2016년 주심출판사)
『귀의』 (2021년 청어)


공저
『혼자 일 때는 슬픔이, 둘이 있을 때는 기쁨이』 (1993년 무궁화)
『단둘이 숲이 되고 바람이 되어』 (1999년 오늘)
『삼강 마중물』 (2017년 채운재)

서간문
『잃은 것을 찾아』 (1986년 의치학사)


칼럼집
『가거라 그리움아, 밤하늘 저 별빛 따라』 (2023년 청어)


콩트집
『머물 수 없는 마음』 (1997년 고문사)
『달 그림자』 (2023년 청어)


수필집
『살며 생각하며』 (2016년 주심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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