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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천에 부는 바람
김후곤
에세이
국판/256쪽
2024년 6월 15일
979-11-6855-252-4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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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성남 분당에서 30년 넘게 살고 있습니다. 강산이 세 번이나 변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분당으로 이사 간 지 10여 년이 지나자 저의 집 어깨 근처라고 할 정도로 가까이에 분당선 이매역이 생겼습니다. 2016년에는 경강선 환승역이 개통됐고 판교와 여주를 오가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방 창으로 보이는 5번 출구 안내표지판은 한밤중에도 노란색으로 저와 눈을 맞추고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집 허리춤이라 할 수 있는 가까운 곳에 GTX-A 역 중의 하나가 문을 열어, 저를 멀리 편하게 다니라며,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보고 들으라고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는 땅속에서 일어난 변화였고, 지상에서도 그만큼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다른 하나.
탄천은 경기도 용인의 법화산에서 발원하여 구불구불 내려오며, 제가 살고 있는 아파트 옆을 지나고, 마침내 올림픽주경기장을 끼고 나가 한강으로 들어갑니다. 아주 먼 옛날 삼천갑자 동방삭이 이곳에서 살았다고 합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저승사자가 이 하천에 와서 숯(炭)을 빨았구요. 어떤 사람이 와서 그 까닭을 묻자 저승사자는 이렇게 말했다나요.
“검은 숯을 희게 하려고 이렇게 씻고 있다오.”

1부 ― 바람의 길


시간을 덮다   9
새 사냥   13
텃밭에 부는 바람   17
호(號)를 받다   21
징검다리를 건너다   27
탈을 쓴다   30
사라진 글자   33
100년   37
다시 만나다   41
어떤 변신   44
녀석   47
취향   51
흔들리는 높임말   55
나를 우울하게 만드는 것들   58
삶은 아름답다   62
살아가는 방법   66



2부 ― 바람이 머무는 곳


고슴도치와 함께 살기   73
마름에 대하여   76
안녕   79
웃을 수 있는 사람   81
집게   83
채송화 그리고 해바라기   86
탄천에서 삶을 보다   88
거미줄과 양파   90
어떤 버킷리스트   93
남생이의 길   95
자운영   97
인생 멘토   99
하늘 끝에서의 대화   102
삼시충(三尸蟲)   104
귀뚜라미 소리를 듣다   106
그저   108
코로나 골프   110
모란장   112
호미   114
혼돈   117



3부 ― 날마다 부는 바람


선재길   123
봄이 한창이다   129
선진이와 후진이   133
걸어라   136
자전거 바퀴 위에서   140
배추와 함께   143
녹색 모자   147
안치다   151
즐겁게 하루를   155
생강   158
골프 해방구   162
사랑으로   166
8월의 날들   170
키스 앤 크라이 존   174
그저 하루하루   178



4부 ― 모든 것은 바람에 흔들린다


‘건국전쟁’을 보다   185
추렴   189
수상한 전동차   193
발목쟁이   198
홍수   202
청송 스케치   206
흥정   216
자책(自責)   219
철학자의 언덕   223
그 노래   228
경계에 서서   232
신호등 앞에서   238
시간은 많은데   242
더미(dummy)   247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251


작가의 말   254

소천 김후곤


충남 서산에서 소띠로 태어나
평생 바쁘게 살 거라는 사주를 받다.
책을 가까이 하여 스스로를
‘간서치(看書痴)’라 부르고
이웃과 뒤섞이기를 즐긴다.
청하(靑荷) 선생에게서
‘소천(小泉)’이라는 호(號)를 받았고,
청하문학회 회원으로 길을 터,
글쓰기에서 살맛을 찾고 있다.


수필집
『그게 사실은』 『숲을 거니는 사람』

산문집
『탄천에 부는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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