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출간하며 5 제1부 쌤과의 이별
목소리 24 쌤이 떠나는 꿈 26 쌤과의 이별 28 쌤과 함께 보낸 편지 내용 33 돌아가신 엄마 이야기 34 우리들의 전생일까 36 쌤의 발걸음 소리 _ 첫 번째 39 고양이를 통해 온 쌤 42 하얀 깃털 메시지 44 우리의 상실감 47 우리 쌤 냄새 _ 첫 번째 51 놀라운 쌤의 영혼을 직접 만났다 54 울고 싶어 앞산으로 갔다 58 우리 쌤 인형 감추기 놀이 61 쌤의 예지몽이 해결해주다 65 쌤의 큰 사랑을 받으며 69 따뜻한 담요를 덮으며 72 슬픈 설을 보내며 74 쌤의 발걸음 소리 _ 두 번째 77 놀라운 사후세계 1 _ 쌤의 영혼과 같이 살다 79 놀라운 사후세계 2 82 놀라운 사후세계 3 85 놀라운 사후세계 4 87 놀라운 사후세계 5 91 놀라운 사후세계 6 94 놀라운 사후세계 7 _ 정리하며 96 형아 꿈 _ 쌤이 신선이 되어왔다 98 형아 꿈 _ 쌤을 찾아서 100 엄마 꿈 _ 쌤이 천국에서 친구를 데리고 왔다 102 옷에서 슬픈 감정을 느끼며 _ 아픈 시간들 106 아빠 꿈 _ 아빠 집으로 가요 110 나를 달래주는 쌤 112 엄마 꿈 _ 즐거운 시간 115 아빠 꿈 _ 아빠를 바라보며 118 여름휴가를 그려보며 _ 너는 누구인가 120 엄마 꿈 _ 목도리를 하고 집을 지키다 123 엄마 꿈 _ 거기는 천국일까 126 엄마 꿈 _ 악몽을 꾸다 130 특이한 향수 냄새를 또 맡았다 133 엄마 꿈 _ 행복한 꿈 135 엄마 꿈 _ 추석에 쌤이 코트를 입고 왔다 137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_ 동물교감 140 엄마 꿈 _ 쌤이 에너지가 넘치다 144 쌤이 기일을 앞두고 왔다 _ 세 번째 발걸음 소리 147 쌤이 기일을 앞두고 왔다 _ 현생에서 만났을까 150 쌤이 기일을 앞두고 왔다 _ 사랑의 에너지 153 쌤이 기일을 앞두고 왔다 _ 쌤이 엄마 등에 업혔다 155 1부를 정리하며 158 제2부 쌤과의 에너지 접촉
우리 쌤 일주기를 맞아 164 쌤의 에너지 접촉 _ 집에서 167 쌤의 에너지 접촉 _ 고시텔에서 170 머리카락 사이로 오는 에너지 173 엄마 꿈 _ 편의점에서 기다림 175 형아 꿈 _ 쌤이 친구와 함께 산책 나감 177 우리 쌤 냄새 _ 두 번째 179 아이의 죽음을 내색하지 않은 이유 183 미스터리 낙숫물 188 겨울 나비 192 아모향수 195 내 고향의 그리움 198 엄마 꿈 _ 슬픈 꿈의 메시지 201 형아 꿈 _ 슬픈 꿈의 메시지 205 엄마 꿈 _ 쌤이 다시 떠나는 꿈 208 고양이들의 이상한 행동 213 만나야 할 인연이기에 _ 쌤 떠나고 두 번째 생일 216 꿈속에서 기쁨을 주는 사람 221 두 번째 봄날이 왔어 227 쌤과 나의 아모향수 231 엄마 꿈 _ 행복한 시간 속에서 234 엄마 꿈 _ 쌤이 청재킷을 또 입었다 236 추석 _ 웃음 짓게 하는 특별한 우연 240 형아 꿈 _ 추석에 쌤을 보면서 244 엄마 꿈 _ 이번 추석을 함께했다 246 이 기쁨은 어디서 올까 248 하얀 깃털 두 번째 이야기 251 향수로 엄마 찾아온 쌤 _ 기일을 앞두고 255 엄마 꿈 _ 쌤과의 만남 258 아빠 꿈 _ 쌤과의 만남 262 손님을 4명이나 보냈다 264 2부를 정리하며 266 제3부 쌤의 2번째 기일을 맞아
쌤의 2번째 기일을 맞아 272 형아 꿈 _ 쌤과 짧은 산책 275 먼 훗날의 향수가 될지도 276 네가 가구 위에서 뛰어내렸지 279 책을 보며 282 사람마다 슬픔의 차이 285 참새 이야기 289 너 없는 세 번째 설을 보내며 292 엄마 꿈 _ 쌤의 마지막 꿈 재회 295 형아 꿈 _ 쌤과의 산책 299 우리 쌤 에너지 300 향수에 대한 이야기 303 너의 아모향수를 또 맡으며 305 나는 아직도 흐느끼며 307 따뜻한 봄날의 아모향수 310 우리 쌤이 집에 왔나 312 고시텔 이야기 _ 고마운 마음 314 형아 꿈 _ 도둑으로부터 가족을 지키다 319 우리는 여전히 함께한다 321 타인에 대한 쌤 꿈 이야기 324 꽃밭에 흰나비 한 마리 327 마지막 추석을 함께하며 _ 너의 아모향수 330 형아 꿈 _ 마지막 꿈속의 재회 333 3부를 정리하며 336 제4부 성숙해진 슬픔
우리 쌤 3주기를 보내며 342 새벽 별을 보며 345 기일 새벽 돈벼락 맞았어 347 쌤 소식 350 슬픈 까치 이야기 352 죄책감 355 성숙해진 슬픔 358 쌤에게 마지막 글을 쓰며 363 독자분들께 마지막 글을 남기며 366
■ 본문 중에서
2020년 10월 24일 새벽 5시 쌤은 우리 곁을 떠나갔다.
그동안 나는 침통한 심정으로 아픈 쌤과 함께 고시텔로 출퇴근하면서 돌보았지만 어떤 묘안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 내 가슴은 아주 예민하고 색다른 슬픔을 감지한다. 쌤의 떨림이, 깊은 숨결이 한 몸인 듯 그의 아픔이 나에게로 전달되는 것을 느낀다. (중략) 갑자기 주위가 크게 부각되면서 환하게 밝아졌다. 높은 모래 언덕이 내 앞에 펼쳐지더니 그 가운데에 내가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그러면서 모래가 바람에 휘몰아치는데 그 모래들이 내 입으로 빨려들었다. 나는 숨이 막혀 더 이상 숨 쉴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올 때, 영화 같은 한 장면이 나오며 스쳐 지나간다.
내가 운영하는 고시텔에서 속 썩이는 24번 방(그 사람)이었다. 모래 언덕에 서서 나의 왼쪽 팔을 만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이 재수 없는 놈이 왜 지금 보이는 거야?’ 의아해하면서, 죽음의 고통을 느끼며 나는 숨이 막혀 소스라치게 놀라서 잠에서 깼다.
그제야 내가 잠을 오랫동안 잤다는 걸 인식하였고 나는 자책하면서 얼른 쌤을 안았지만, 쌤은 기력을 모두 잃고 어느덧 하늘나라로 갈 준비를 하고 커다랗고 슬픈 눈망울로 엄마를 바라봤다.
나는 큰 소리로 가족들을 깨웠다. 안은 지 얼마 되지 않아 쌤은 가쁜 숨을 몰아쉬더니 경련을 일으키며, 팔과 다리를 쭉… 뻗으며 내 품 안에서 아주 편안한 듯 영원히 잠들었다.
우리는 쌤을 그렇게 이 새벽에 떠나보내면서 나는 슬픔 속에 오래도록 목 놓아 울었고, 남편은 멍하니 서 있고, 아들도 눈물을 흘리며 쌤의 뜬 눈을 손으로 살며시 감겨주었다 . 사망 시간 2020년 10월 24일 토요일 새벽 5시 이날은 공교롭게도 내 생일(음력 10월 24일)과 쌤의 사망 날짜와 같은 숫자이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