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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늙은 수형자의 투생
심말수
에세이
신국판/228쪽
2026년 1월 25일
979-11-6855-423-8(03810)
16,000원
■ 작가의 말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집안 사정으로 학교를 다니지 못하고 유소년 시절에 주경야독하여, 만 18세에 국가공무원이 되고, 배우자를 만나서 자녀 양육하고, 내 집 마련해서 살면서 퇴직 후 노후준비를 하는 평범한 가정을 지양하는 가운데, 큰딸의 성장 시기에 병고로 시달리는 아픔과 퇴직 후 사업실패로 인한 어려움을 겪다가, 60대에 사고가 발생하여 징역살이하면서 독학으로 대학을 진학하고, 참회와 반성으로 가족에게 돌아갈 희망을 가지고 수형하는 어느 늙은 수형자의 인생을 쓴 글이다.


■ 본문 중에서

내 인생의 두 번째 여정
투생(投生) - 스스로에게 다시 던지는 삶

어젯밤에는 비가 내려서 비닐 처마에 떨어지는 빗소리를 들으며 나의 잘못으로 피해자가 된 사람들을 생각했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나의 고통을 감수하고 앞으로 시간이 주어지는 대로 좋은 일을 하며 조금이라도 피해자들에게 사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제1화
나의 어린 시절

나의 어린 시절은 모든 것이 풍족한 시기였으며
부모님의 따뜻한 보살핌과 미래가 보장되었다.

나는 세상을 살아가는 보편적인 것으로 태어나서 부모님의 보호 아래 유아기 유소년 청소년을 거치는 동안 초·중·고·대학을 공부하고 직장을 가지며 배우자를 만나서 내 집 마련하여 자식 놓고 양육해가는 과정으로 자녀의 학업과 진로를 지원하는 후에는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는 부모자식 간의 순환이 인생의 순리로 이어져 오고 있다.
나는 경남, 진주, 문산에서 태어나서 4남 2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할아버지 때부터 시장에서 장사를 하여 아버지는 시골 닷새장에 3개의 점포를 두고 가마솥, 탈곡기, 농기구와 생활용품을 판매하는 만물상을 하였다.
내가 어릴 때 기억으로 인근 장에 상품을 운반하는 말을 키우며 장차는 우리 집 앞에 주차하여 이른 새벽에 아버지의 주선으로 출발과 그날 시장에서 장사를 마친 상인들을 챙겨서 돌아오는 일들이 우리 집 일상생활에 주된 일이였으며 때로는 논과 밭농사로 말 먹이를 생산 저장하는 날도 있었다.
부모님과 형님들이 시장경영에 함께하는 우리 집은 항상 재물이 풍족하여 친척과 이웃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함께하였다. 
내가 국민학교를 입학하고 아버지는 조상님을 모시는 제사와 닷새장을 운영하는 관계로 큰 집이 필요하여 200m 정도 떨어진 아랫동네로 이사를 하였다.
새로 이사 간 집은 부산에서 미창초자 회사를 운영하던 김신노미라는 사람이 살던 집으로 집터도 넓고 아래채도 크며 사랑방이 딸린 기와집이었다.
며칠 동안 집수리를 하고 이사한 집에서 생활하는 우리 가족은 이웃들과 함께 행복한 날들이 이어갔다.
우리 집에는 전국의 보부상들이 마을에서 장사를 하고 저녁에 먹고 잠자는 임시 거처로 매일같이 사람들이 붐볐으며 부모님은 이들의 고단함을 달랠 수 있는 안식처를 내어주셨다.
충남 금산에 인삼장수, 전남 완도의 미역장수, 남원의 제기장수, 담양의 죽세공예품장수, 지리산 줄기 구례, 함양, 산청의 싸리, 짚, 목기 등으로 만든 생필품장수, 벌꿀, 참옷장수 등 다양한 품목의 장사꾼들이 묵어갔다.
우리 가게에서 판매하는 상품으로 경쟁자들인데 떠돌이 상인에게 호의를 베푸는 부모님의 마음을 그 당시로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나 자식 된 입장에서 노인이 된 나도 지금까지 다 알지 못한다.
내가 살던 고향은 시골이라지만 국민학교 교가에 이천 명 학도라는 우렁찬 소리를 내는 마을로 지금은 읍 소재지가 되어 그 당시로서는 우리나라에 일면일촌으로 제일 큰 곳이었다. 인근 면에서 도시로 가려면 이곳을 거쳐야 되는 시골마을에 기차역이 두 개가 있고 영화관이 있던 면 소재지였다.
이런 지역에서 부족함 없이 살던 나의 어린 시절은 참으로 행복했다.
■ 차례

작가의 말

제1화 나의 어린 시절 • 6
제2화 손가락이 잘린 어머니 • 22
제3화 은정이의 편지 • 29
제4화 독학으로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다 • 40
제5화 70년대의 학사주점과 젊음 • 54
제6화 인생의 반려자와의 첫 만남 • 70
제7화 남해 상주 해수욕장의 물장수, 곰돌이 심 선달 • 75
제8화 반동주재원 시절 추억 • 84
제9화 사랑하는 반려자와 결혼식을 올리다 • 106
제10화 노동조합 활동 • 121
제11화 큰딸의 죽음 • 158
제12화 나의 잘못 • 166
제13화 직업훈련과 자격증 • 185
제14화 새내기 만학도 • 200
제15화 이것이 징역이다 • 207
제16화 불교회 • 210
제17화 문화예술 • 213
제18화 직업훈련과 가석방 준비 • 216
제19화 특별사면·출소 준비와 제2의 인생(투생) • 220


부록 수형자의 소시집(小詩集)

인생길 • 224
그대 그리운 사람 • 225
윤회 • 226
단밥 • 227
한숨 • 228
심말수 

1956년 경남 진주 출생 
1974년 체신공무원 임명 
2003년 KT 퇴직 
2010~2012년 (사)KT 사우회 창원회장 역임 
2012~2016년 (사)KT 동우회 창원회장 역임(마산, 창원, 진해) 
2013~2016년 (사)KT 노동조합 동우회 창원회장 역임(마산, 창원, 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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