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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뇌하는 詩人의 묵상
김용휴
시집
국판변형/176쪽
2024년 12월 13일
979-11-6855-306-4
13,000원

■ 시인의 말




고뇌하는 밤은 동이 트지 않는다


사람의 사상을 표하는 데에는 말과 글과 행동으로 표하는데 시의 진가가 따른다고 한다.
여기서 시인으로서 말하고자 한 것은 사상의 발로 중에서 가장 강력한 언어와 글이 시어요 시다. 이에 시인의 묵상이라 할 수 없는 題제 속에서 말하자면 행동의 바로미터가 바로 시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이에 필자가 책으로 꾸미고자 하는 시집이 무엇인가 알아보기로 하였다.
사람에겐 글이란 우선 시와 산문으로 나눌 수가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사람이란 여러 부류에서 생을 구사하고 영위하며 생을 영위한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중에 사람의 부류는 삶을 영위하는데 연관이 있는 생활의 수준과도 연관되어 있는 것이 한 가지도 아닌 게 없다고 보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을 알게 된 것은 처음에는 몰랐다. 그러나 시작을 할 때에는 모르기 때문에 급급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람이 체계를 갖추고 체계적으로 살아가자면 갈래와 분류를 나누고 분류화되어가는 것에 세분화할 줄 알아야 하고 문장으로 전개를 하자면 기승전결로 전개하는 방법과 육하원칙으로 서술하고 문장을 윤문하여야 한다.
사람이 생을 영위하는 것 중에서 가장 우선시하는 것이 존재의 가치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문장은 문학 장르인 시문학인 韻운문이 詩시요, 서술적 문장을 散산문이라 하여 산문으로 나누어진다.
특히 우리나라의 시문학에 대해서는 시문학으로 참고하면 쉽게 이해가 되리라 믿습니다.


시(詩, poetry)란 마음속에 떠오르는 느낌을 운율이 있게 필요 불가결한 문장을 끓어내고 언어로 압축하는 표현한 단문적 글을 시라고 한다.


시는 문자 그대로 또는 수준의 의미에 추가하거나 그 대신 의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언어의 심미적이고 종종 리드미컬한 특성을 사용하는 문학예술의 한 형태이다.
시의 특정 사례를 시라고 부르며 시를 쓰는 사람을 시인이라 한다. 그리고 그들을 유성음, 두운법, 유포니와 불협화음, 의성어, 리듬(운율을 통해), 소리 상징과 같은 시적 장치라고 하는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여 음악적 또는 주문적 효과를 만들어 내거나 대부분의 詩는 운문 형식으로 되어있고 리듬이나 기타 의도적인 패턴을 따른다. 그 때문에 운문은 시의 동의어가 되기도 한다.


시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차별적으로 발전해 왔다. 이 시는 적어도 선사시대 아프리카의 사냥 시와 나일강, 니제르, 볼타강 유역 제국의 찬가와 애가 궁중 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시라는 단어에 차별적인 해석을 제안하거나 감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기 위하여 형식과 관례적이기도 하다.
특히 한시에는 평칙과 운을 따 문장을 시의 율격으로 삼아 시로 결구하는 것이 자유시와는 다르다.


이에 ‘고뇌하는 詩人의 묵상’이라 제를 정하고 김용휴 제3시집을 내기까지는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창작지원금이 제작에 도움이 되어 감사를 표합니다.
감사합니다.


2025. 1. 10
천운산 龜嵒구암, 거북바우산에서
금학 김용휴 무등산을 바라보며



■ 본문 중에서



*백모란


잠 못 이루던
꼭두새벽
사위는 괘괘하다

미명의 밤은 먹빛으로
풀어내다


보다 밝은 내일을
맞이하기 위하여
숨소리도
다둑여 재우는 표정까지도
하얗게 하얗게
아가 숨 몰아쉬게 하는
자경을 넘기는
백모란


아, 아─,
피고 지는
꽃잎마저 떨구지 못하는
긴긴 늦은 봄의 밤


잠 못 이루고
씨줄과 날줄을 고루 잡아 메어드는
백사의 천의 짜임은
차마 여인의 심정으로도
씨줄과 날줄을 어김없이
당기고 밀면서
치그닥 착
조여드는 여심으로 짜아 내는
늦봄의 사유
긴 밤잠 못 이루며 놓은 세아의 정취


뉘에게 쉬이 넘기랴
희고 흰 백모란 피어나는
생성의 순간을



*한 하늘 아래서


삼태성 별빛이 유난히 반짝이는
내 있는 화순 절동
제주에는 비가 온다고
한 하늘 아래서


침묵이 별빛으로 솟아오른다


그대여 이 비 맞고
기(氣)가 비상(飛翔)하소서
겨울 빗소리
님의 품이 그립습니다


반짝이는 별빛
마음과 마음이 사랑을 싹틔우나 봅니다


한라산에 하얀 눈꽃을 피워내는
하얀 마음


내 가슴에 밤눈이 내리고

1부  고뇌하는 밤은 동이 트지 않는다


14 고뇌하는 밤은 동이 트지 않는다
17 오늘
18 존재
19 바람은 불지 않을수록 좋고
20 가녑게 떨수록 고동치고
21 전달 없는 바다
22 물과 바람과 하늘
24 멍사 모르던 시절
26 바람이 좋다
27 뜨거움으로 터 오르더이다
30 군자로(君子路)
32 소금가마니
34 지울 수 없는 역사 앞에서
36 쓸어 내다오
38 사색한다는 것은
39 나에게 시(詩)는 빛의 언어다
40 정주영의 침묵



2부  설레임의 새해 첫날


42 설레임의 새해 첫날
44 눈 내리는 밤
46 닦고 닦은 것
48 다시 뜨는 무등의 천년
49 낙화암에서 청공은 떨고
50 백마강의 인연
56 부소산 아침
57 독도
58 서설의 새 아침
60 빗장 거는 술
61 고향 고개
64 그 무얼 자르려우
66 참솔나무
68 백모란
70 람빛 나팔꽃
71 백아의 사랑아
72 봄의 소리



3부  비 내리는 날의 묵상


76 비 내리는 날의 묵상
79 그대에 띄우는 연서
80 왜 구비가 있나
82 한 하늘 아래서
83 가을 여정
84 산(山)이 된 해송
85 산다는 것은
86 계산서실(谿山畵室)
88 바람 앞에 왜 섰는가
91 새들도 함부로 범접하지 않는 봉황 출현
94 쪽빛으로 그린 독도
96 꽃이냐 눈물이냐
97 천평선(天平線)
98 광주 4·19혁명 그날
99 자유여 영원한 소망이여
100 4·19 광주학생혁명이여
101 4·19 광주학생혁명의 노래
102 4·19 의혈(義血)의 함성
104 광주의 노래
105 5·18 광주와 군부의 반란
107 광주 5·18은 민주혁명이다



4부  버리고 간 바람아


116 버리고 간 바람아
117 산국이 얼굴 붉힌 까닭은
118 사평 장날
120 빗장을 다시 거는 술
122 용봉호의 연꽃
124 연싹들의 하모니
125 아침
126 빗장을 거는 무녀
128 홍어
130 여름비
132 민속놀이
134 너릿재
135 무아의 가수리
136 너는 왜 우느냐
137 불가마
138 나무 나무가 되소서
139 그냥 가실라요
140 진도다시래기
142 명가은
143 봄은 왔는데



5부  추억의 영사기


146 추억의 영사기
147 바다의 바람아
149 의와 절이 백제인의 예인가
152 묵언과의 눈 맞춤
153 자존의 가치
154 눈은 천연의 아리아
156 인연이란
158 한라산
160 한라산 영실(靈室)
163 햇살은 나를 비추고
165 공에 띄우는 연서
167 친구에 띄우는 엽서
169 우공(牛空)
171 한라산에 안긴다
173 나 가오

김용휴


호 錦鶴, 竹霞
전남 화순군 동면 동안1길 43-3
한국문협회원, 광주문협회원
1996년 《한맥문학》, 《자유문학》 등단

1944년 6월 23일 전남 고흥군 금산면 석정리 1250번지에서 출생
1975년 전남매일신문사 편집 특채로 입사
1980년 광주 5·18 민주화항쟁으로 신군부의 언론통폐합으로 전남매일신문사에서 일괄 퇴직, 새로운 광주일보사에 입사
1981년 5·18민중항쟁 투사들의 투쟁 詩 「5월」 박명구, 나해철 등의 시집을 김용휴와 유기호 등이 제작 상제하여 뉴스가 없는 광주에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단초가 됨.
1983년 신군부에 의하여 언론사에서 퇴직
1983년 도서출판 규장각을 설립
1985년 규장각에서는 광주 금남로 백록다방에서 남도작가 시낭송회 거행
1987년 남도작가 40인 대표작 시선집 『이 눈부신 향토의 꽃을』 발간 배포
1988년 규장각에서는 서울도 우리 국토의 한 지역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하여 수평문학운동 《민족과 지역》이라는 전국무크지를 제작 발간하여 전동구청 옆 라이브 홀에서 전국 출판기념행사를 거행
1988년 문교부에 방문하여 “어린이들에게 ‘잔디밭에 들어가지 마시오’라는 지시어가 어찌 교육입니까”라는 핵심 포인트로 향토사 발전을 도모하기 위하여 지역향토사를 발간, 지방 초등학생들에게도 사학의 시학을 이루게 하였음
1988년 한글학회 회원 가입
1988년 광주광역시 남구는 “왜 효향인가”  《광주남구보》에 12년간 기획취재연재
1989년 규장각에서는 《어린이문학세계》 3월 10일 월간등록 창간하여 통권 17호까지 발행하면서 자라나는 우리 어린이들에게 자신과 민족정신을 고취하는 데 앞장섬
1996년 광주문인협회, 1996년 한국문인협회, 1998년 국제펜클럽 본부 회원, 2012년 전남문인협회 회원 화순문인협회 회원
1997년 조선일보사 명사컬럼 일사사일언 집필
1999년 전국향토문화 논문공모 최우수상 수상 “운주사는 천연가람이다”
2002년 광주의 새벽을 여는 「남광주에 나는 가리」라는 시를 광주 동구청에서 남광주시장 입구에다 시비로 건립함
2022년 《자유문학지》에 시 5편, 10편, 20편 특선 게재 - 자유문인으로 활동
2022년 1월 20일 제20호 화순문학상 수상
2023년 12월 9일 제2023―25호 제49회 전남도문학상 수상
2021년 시집 『남광주에 나는 가리』 솔아북스
2022년 시집 『송엽에 싸인 바람같이』 청어출판사
2024년 시집 『고뇌하는 시인의 묵상』 청어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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