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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맥들
윤석원
소설집
국판변형/256쪽
2025년 6월 15일
979-11-6855-352-1(03810)
16,000원

■ 소설집 소개


자아와 세계의 균열이 원환적 고리를 이루면서 하나가 되어 행복한 시대를 펼쳐 보여줄 것이다.
텍스트가 갖는 상징이나 비유를 채워 읽는 것은 독자의 권리이며, 독서의 과정이다.


여덟 편의 단편소설로 구성된 윤석원의 소설집 『쑥맥들』은 윤석원의 장편소설 『광주에 가고 싶다』에서 돌아오지 않은 민주를 되새겨 보는 지점에서 출발한다. 즉 자아와 세계 사이의 심연과 같은 균열을 『광주에 가고 싶다』에서 보여주면서 마무리했다면, 이번의 소설집은 간극이 원환적 고리를 이루면서 하나가 되어 행복한 시대를 펼쳐 보여줄 것인가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 물론 기대라는 것이 충족되거나 배반당할 수도 있겠지만 그 과정 역시 역동적인 독서의 과정인 셈이다. 텍스트의 상징이나 비유 너머를 채워 읽는 것은 당연히 독자의 몫이며, 고유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모든 독자들이 그 권리를 충분히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_한채화(문학평론가)



■ 작가의 말


세 번째 묶는 단편소설집입니다.
다행이라기보다 어쩐지 부끄럽습니다.
그 알량함을 겨우 유지한 소설가 모습입니다.
능력도 모자라고,
노력도 많이 부족했으며,
거기다 게으르기까지 했습니다.
여전히 민망한 것은 8년 만에 내놓으면서도 여기에 싣는 여덟 편 소설이 나름의 몫을 다 해주리라는 바람과 기대를 하고 있어서입니다. 당치도 않겠지만 그만큼의 용기가 없었으면 또 올해도 책 내놓기를 포기했을 겁니다. 고맙고 감사하게도 레지던스 프로그램 기회를 얻어 ‘토지문화관’, ‘부악문원’의 창작실을 이용할 수 있었던 덕분에 이번 소설집이 완성되었고, 또한 이렇게 면목 없음을 대신합니다.


작품에 관한 변명이나 설명은 불필요하겠지요. 독자의 눈이 더 분명하게 읽어내실 것이니, 판단을 기다리는 수밖에요. ‘근년에 읽은 소설 가운데 이렇게 풍자성과 골계미를 갖춘 작품을 보지 못했다.’는 어느 평론가의 해설을 다 기대할 수는 없겠지만, 아무쪼록 읽고, 나름의 도움이 되는 무언가를 얻어내시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뿐만 아니라 워낙에 책을 읽지 않는 시절이어서, 책을 볼 수 없으면 듣기라도 해야 한다는 절실함으로 대신 책을 읽어주는 세상입니다. 어쩌든지 쓰는 사람도 읽는 사람도 더 많아졌으면 하는 희망입니다.


딱 하나뿐인 재주가 어쩌다 글쓰기가 되었는지 알 수 없으나, 그 재주를 풀어 먹고 살기는 벌써 물 건넌 듯하나, 그냥 요렇게 명맥을 놓지 말고 더 오래오래 쓸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야말로 실속 없는 직업이라고 흉보면서도 그냥 마냥 지켜봐 준 각시가 어쨌든지 고맙고, 이제는 아웅다웅 해봐야 다 소용없을 때가 되었으니 다행입니다. 새로운 것보다는 익숙한 것이 좋고, 즐거움보다는 조용함이, 미움보다는 예쁨이 무작정 좋으니 어쩝니까. 더는 비우고 채울 필요도, 내려놓고 올라갈 이유도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우리는 그저 건강하십시다.


이번에도 동료라는 의무감 덕분에 평론을 책임해 주신 한채화 선생님 고맙고, 청어출판사 노고에 감사하고 또 응원합니다.


2025년 6월 윤석원

작가의 말 6


쑥맥들 12
동상이몽 40
팔랑귀 66
벽, 넘다 94
낯선 외출 118
게걸음 148
중심잡기 174
계영배 202


해설 │ 한채화(문학평론가)_자아와 세계의 심연 228

윤석원(尹錫元)


명지대학교 대학원(문예창작 전공) 졸업.
건국대학교 법학과 졸업.
1993년 단편소설 「춤」으로 등단.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장편소설집>
『환생유혹』(上下권, 태성출판사, 1997)
『어머니 품 안에는』(그림글자, 2006)
『광주에 가고 싶다』(새미, 2011)


<단편소설집>
『남자가 사는 법』(정은문화사, 2004)
『우리 고향』(도화, 2017)
『쑥맥들』(청어,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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