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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도 웃는 나라
임웅수
시집
국판변형/152쪽
2021년 2월 26일
979-11-5860-931-3(03810)
10,000원

■ 서시


정다운노인대학 여는 날


노인대학을 연다는 일이
사람 일이지만
사람 일만은 아니더라.

산수유, 진달래 지천인 봄철에
아내의 몸을 붉은 두드러기가 점령한다.

쐐기풀에 찔린 듯 울음 터뜨리고
온몸이 악어가죽 같을 때에

녹번碌磻 푸른 돌산 궁전宮殿이
젖가슴 풀고 손짓을 보낸다.

주님 미리 세워두신 방주方舟에다
사랑과 정성으로 정다운노인대학을 열자

아내의 살에 독거미처럼 대들던
밤의 껍데기들이 기적처럼 사라진다.

노인대학을 연다는 일이
사람 일이지만
사람 일만은 아니더라.

2006. 06. 01

서시序詩


1부 땀도 눈물도 생수生水더라

노인대학 등굣길
산수유나무처럼
기쁨
황금의 노래
유월의 비
사회복지사의 일
머리 염색하기
빗소리에 바라다
날마다 좋은 날
민들레가 진달래로
하찮아도 꿀맛
육개장 끓이기
하양이 소풍날
아파요
꽃샘꽃샘꽃시샘
꼬부랑길
어버이날의 기도
가는 길
아내의 마음
옹달샘에서
추억
조회시간 이야기
천국의 신비
하교하는 길
날마다 혼자
노인대학졸업식
눈물의 사진관
영광의 졸업장
재개발再開發 이후


2부 사랑도 기쁨도 공부더라


매질하기
영혼목욕탕
은혜와 사랑
통일
새벽의 주님
두 개의 바다
하늘나라 수학
빈자貧者와 부자富者
커지는 기적
시물施物의 무게
믿음의 선물
교훈校訓
금식禁食과 애찬愛餐
비움과 채움
선한 사람
더 주시는 주님
나이
네 것 내 것
뿌리
감사
웃음소리
천국화장품
서로의 거울
음계音階의 속뜻
나는 누구일까요
쌀이 왔어요


3부 아파도 웃는 나라

외팔이 봉사대
참 바쁘셔요
물빛공원의 만나
아파도 웃는다
사랑의 힘
아파도 좋아서
독버섯
마음
물음
진짜 어른
주님의 바람
아파도 웃는 별님들
으뜸가는 선물
아파도 웃으며 살아요
내가 있기에
헌금獻金
경고등警告燈
경고등 이후
순자야 좀 놀자
변신變身
새벽기도
주님향기
상생相生


4부 정다운포도원葡萄園 연가

찬양을 말하다
포도연가葡萄戀歌
상속相續
그물질
아기의 웃음
연어 어미처럼
가물치 새끼처럼
소라게의 등짐
나전칠기장인螺鈿漆器匠人
완벽完璧을 만나다
버스 타기
잉어와 돼지
맡김
주님은 부싯돌처럼
백자처럼 청자처럼
곡선曲線의 힘
목자牧者
고향열차故鄕列車에 타라
천국노숙인天國露宿人
무쇠처럼
떨어지지 않는 낙엽
메롱
배구공처럼
독초毒草는 그냥 풀입니다
벌써 다 나았다
꼬끼오 꼬꼬댁 꼬꼬
나의 길
설빔
나는 시인이다
빛의 씨앗이라도
정다운포도원
이사移徙

시인의 말

임웅수


대전광역시 출생
동국대학교국어국문학과 졸업
공군복무
기독교인(현 일산교회)
중등교원(국어과)으로 정년퇴임
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교육원(사회복지학) 졸업
베데스다노인복지선교회쉼터(정다운노인대학) 운영
사회복지사(보건복지부장관), 요양보호사(서울특별시장) 가 정·성 폭 력 상 담사 ( 2 0 0 6 .1 0) 
국세청장표창: 1987.11
교육부장관표창: 1991.12
국무총리표창: 2000.06
홍조근정훈장(紅條勤政勳章): 2005.02
한국문인협회 회원(시)
동국문학인회 회원
문학예술 신인상-1991.02
한국문인협회 월간문학상-2015.11.23
<시집> 속리심(85)·하양이 넋(92)·웅수, 자네 탈바가지 뒤집으니 뭔 노래 나던가(94)·솔잎 하나씩 물고(95)·벗는대서 다 벗어집디까, 아픔이라 다 아픔입디까(96)·선생님 땀 냄새 가 좋아요(97)·꽃나라 꽃넋에 취해서(99)·꽃 피면 아니 부를 노래(00)·버드내 솜다래꽃(02)·황홀한 만남(03)·나 는 산 할 테니 자네는 시인하게(05)·한+Ω(05)·별에서 부 는 노래처럼(07)·아파도 웃는 나라(21)
<공저> 스승님 낙서(82)
<편저> 고태골 청개구리와 청올챙이들(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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