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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릴지라도 그대는 아름답다
이다선
시집
국판변형/224쪽
2021년 11월 30일
979-11-5860-998-6(03810)
14,000원

■ 시인의 말

한 생애 살면 오면서 힘겨움 속 흔들릴지라도 그대는 참으로 아름답고 소중한 사람이라고 고백하는 오늘, 나는 두 번째 시집 원고를 곱씹듯 다시 펼치고 되뇌듯 읽으며 홀로 가슴에 손을 얹고 하나님께 눈물 흘리며 고백합니다.

또 한 번의 소중한 생이 나에게 찾아온다면 나는 정녕 그 귀한 시간들을 어찌 살아갈 것인가를 생각해보니 가슴 뛰고 설레는 순간 너무 행복합니다.

믿음의 사람이기에 흔들리고 넘어지고 쓰러질지라도 다시 또 일어나 걸어가는 고귀한 꽃잎의 모습으로 피어나고자 몸부림 치며 기도하고 수많은 시간을 그분께 매달리고 울었습니다.

한 알의 진주가 작은 조가비 속에서 숨어 살 듯 고통 하는 긴 시간들이 없었다면 빛나는 보석으로 다듬어질 수 없듯, 작은 교회 개척자의 아내로 살아온 나날들 모두 나를 빛나게 하는 아름다운 밤하늘이라고 그분의 아름다운 바다 속 연단의 시간이라고 깨달음으로 감사드리는 오늘, 두 번째 시집 『흔들릴지라도 그대는 아름답다』 탈고를 마치며…
끝으로 지금껏 나의 모든 것을 사랑하고 아껴 주는 가족들과 성도들에게 감사드리며, 언제나 특별한 인연으로 사랑을 주시는 장갑공장 집사님과 서평을 써 주신 이현수 주간님과 추천사를 써주신 배명식 시인님, 박방희 시인님, 정준모 교수님과 출판을 위해 힘써 주신 청어출판사 이영철 대표님께 도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21년 어느 가을날
이다선



■ 본문 중에서



**흔들림


그대
갈바람 앞에 서 보라
흔들리는 것 어디 갈대뿐이랴
그대와 나의 영혼도
갈대 앞에는 그저 침묵으로
마음을 내어 주듯 곱게 흔들리다가
한 송이 꽃 되지 않으랴

아름다운 생
붉게 물든 꽃빛 사랑
아픔 속 빛나는 진주처럼
아름다운
꽃빛 추억 되지 않으랴
내 사랑처럼

곱게



**가시


내 안에서
땅 꺼지듯 들리는 고통의 한숨
나에게만 들리는 환청인가 싶어도
그대에게도 있으리라

생각해 보니
나를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는
숨은 가시 하나
그로 인하여 고개 숙여 살아가는
겸허한 나날의 삶

고린도전서 이장에 나오는
약할 그때 비로소 가장 강하다는
숨겨진 비밀의 깨달음처럼
신비롭다



**그리운 고향


가슴 속
그리운 어머니 생각에
잠 못 이루네

문득
먼 기억 속 고향을 떠올리면
나는 여섯 살 아이가 되어
대숲 바람 속
동구 밖에 서 있다
저 홀로 울지

그리워라
지천명의 세월에도
눈 감으면 떠오르는 그리운 고향
뒤뜰 감나무 아래
그리운 아버지의 헛기침 소리
“어험”

너무 그립다



**욕심 버리기


욕심 가득한 항아리
비운다고 아우성쳤는데
다시 보니 원점이다

부질없는 숱한 것들
버리고 비운다고 했는데
다시 보니 원점이다

고요 속에서
뒤돌아보니 모두 다 내 탓이다

그래서
꽃잎 앞에서 울지
운명처럼



**떠나는 사람에게


잘 가라
아쉬울 지라도 손 흔들리라
이것이 우리의 운명이다
좋았던 것들만 기억하고 가라
상처는 강물에 흘려보내고
웃음만 가지고 가라

꽃잎처럼
별빛처럼

한 생애의 한순간을 꽃으로
어둠 속의 아픔들을 빛으로

웃으며 가라



**첫 은혜


가슴으로 사랑한다면
깊어가는 어둠을 두려워 말거라

때로는 살다 보면
깊은 수렁 속에 빠진 영혼의 모습
마치 타인의 모습인 듯 놀라는
거울 속 낯선 자화상

어디서 잃어버렸나
천하를 다 얻은 듯 황홀한 구원의 감격 안에서
알몸 하나로 버려질지라도 두려움 없다던 당당한 영혼의 몸짓들
첫 은총의 감격과 눈물들

다시 반짝이거라
별은 어둠을 탓하지 않는다



**선인장 꽃


핏빛 고통 속에서
붉은 꽃 이파리 하나둘 피어나는 순간
어둠 속 등불 밝히듯 깨어나는 꽃
너처럼 나도 일어나리라
삭막한 도시의 삶
한 생애 상처투성이뿐일지라도
신비로운 생명의 향기 발하는
붉은 선인장처럼

이제 다시 꽃잎처럼 곱게 피어나기 위해
힘겨운 산고의 고통을 앓으며

끙끙
밤새 눈물로 침상을 적시듯
산고의 신음을 토하며
새벽을 깨우리

추천사


시인의 말


1부 풀꽃 사랑의 노래


흔들림
가시
낙엽에게
갈대
고백
그리운 고향
고통

꽃무릇
엄마 생각
못난이 꽃
꽃잎의 유서
환상
날마다 마지막 날처럼
내가 만난 예수는 사랑이시다
눈먼 사랑
눈 오는 날의 추억
다시 한번 더 태어날 수 있다면
예수 이야기
살아있으니 참 좋다
오르기
우포늪에서
욕심 버리기



2부 고난은 별을 빛나게 하는 밤하늘


이생에서 영원한 내 것은 없다
달개비의 노래
사랑한 후에
달맞이꽃
달팽이
담쟁이
부부싸움

마음 비우기
떠나는 사람에게
멈출 수 없는 사랑
목사(牧使)의 아내가 되어
별이 되는 고통
미리 쓰는 유서
밀양 영남루에서
백지 편지
별 1
별 2
별 3
바보가 되어서
첫 은혜
사모의 길



3부 참 다행이야, 시로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고백
소중한 삶
소유하지 않는 사랑
엄마의 마음
비염 수술
선인장 꽃
십자가의 길
사랑
사랑의 증인
사랑해요, 내 사랑 그대를
사명(使命)
자녀를 위한 기도

상사화
상처
살아있기에
생의 연가

소중한 인연(因聯)



4부 멈출 수 없는 사랑


수선화에게

아름다운 이별
아무도 대신 살아줄 수 없는 소중한 생
봄 병
기적
부활의 증인
예수 그리스도
욕심 버리기
낙화
왜 이렇게 되었을까?
십자가 아래서
죽음 앞에 서면 알게 되는 몇 가지가 있다
친구야, 너를 만나면 기분이 참 좋다
풀꽃
행복 연습
덕유산에서
회개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
입춘(立春)의 추억
달빛예찬
119를 불려놓고
사람답게 사는 것
선유도 이야기

5부 행복 연습

꽃빛 기도
대나무를 보다가
물빛 종소리
내리사랑
벼랑 끝에 핀 꽃 한 송이
날 울게 하는 아들의 감동 편지
아버지의 인생
엄마니까 1
엄마니까 2
가족 여행
풀꽃을 보다가
고마워요
청춘 일기
봉숭아 꽃물 들이다
장갑공장 사장님
흔들릴지라도 그대는 아름답습니다
참회록
소원
인연(因緣)
그녀의 고향으로 가보고 싶다
괜찮아요, 최고가 아닐지라도

시평_이현수(시인, 한양문학 주간, 새한일보 논설위원)

이다선


대구교대 문예대학 <시와 반시> 창작교실 수료 후 98년 『대표기도문』을, 2009년 첫 시집 『멈출 수 없는 사랑』을 출간하였다.
2009년 <서울문학>에 ‘「상처」 외 다수 편’으로 등단하였고,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대구문협과 한양문학에서 활동 중이며, 배유달 목사가 시무하는 새동산교회 사모로 섬기고 있다.

1998년 『대표기도문』 출간(앨맨 출판사)
1999년 크리스천신문 신문문예 시 부문 「빈집 찾기」 가작 입상, 등단
2000년 총신대학교 100주년 기념 신춘문예 소설 부문 「개척자의 아내」 최우수상 입상
2008년 크리스천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꽃 지는 저녁에」 최우수작 수상
2009년 첫 시집 『멈출 수 없는 사랑』(앨멘 출판사) 출간

서울문학 「상처」 외 5편으로 등단
2011년 대구문협 회원 가입
『대표기도 종합핸드북』 출간(앨맨 출판사)
2021년 한양문학 「흔들림」 최우수상 수상
현재 한양문학 부회장으로 감사로 봉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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