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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불
한경화
시집
국판변형/128쪽
2023년 9월 5일
979-11-6855-180-0
13,000원

■ 시인의 말


이 시집은 아들이 사다 준 가수이자 작가이신 김창완 선생님의 동시집 『방이봉방방』을 읽고 누구나 시를 쓸 수 있다는 말씀에 용기 내어 한편 두편 쓰다 보니 시집을 내기까지 되었습니다.
이렇게 시집을 낼 수 있도록 용기주신 김창완 선생님과 도움주신 청어출판사 이영철 대표님께 감사드리며, 시집출간에 애써준 자손들에게도 고맙다는 말을 드립니다.


한경화



■ 본문 중에서


*비닐봉투


어찌하여 많이 먹고도
조금 먹은 척
도둑놈의 심보다
그릇에 담아 놓으면
본치도 있건만
비닐에 담아 놓으면
먹고도 안 먹은 척
너처럼 음침한 건
너밖에 없네



*꽃이불


꽃이불 깔고 덮고
꽃잠을 잔다
꿈속에서 꽃길을 가다가
꽃폭탄을 만나
깜짝 깨어보니
꽃꿈이었네

시인의 말


1부  펜과 종이


비닐봉투
천수만 도요새 떼
경복궁
뒷산
파도

쥐불놀이
거짓말
들녘

바람
펜과 종이
하얀 백구
아파트

발발발
귀뚜라미
사랑 1
사랑 2
비행기
청소기
고무줄놀이
등댓불



2부  꽃이불


꽃이불
보름달
만약에
시계
지나갑니다
가을철
빛과 어둠
가로등
매미
돌과 이
장롱
소꿉장난
잔잔한 바다
나무와 꽃
바다 갯벌
억새
잔디
명절
떡갈나무
여름
참새와 나무

생각
동치미
노래란 무엇인가
산사에



3부  사랑이란 존재


칠게
유년 시절
당황
노트
불암산
소나무
옛날
예쁜 갈매기
물레
눈 내린 밤
동장군
몽당연필
껍데기
대추나무
금낭화
신발
고구마
내일
은구슬
사람이란 존재
나무의 습성
배추밭



4부  자손은 거울이다


청춘
빵집
늙고 보니

빈 소주병
봄이 오다
입 안의 이의 숫자
러시아
자손은 거울이다
인생 드라마
산 메아리
단풍
도화지
약속
가을
낙엽
가을 산 1
가을 산 2
마당
자전거
반딧불
꼬막 조개
갈퀴는 게
물은 거울이다
클로버
메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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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화


1939년 2월 충청남도 서산 출생.
어린 시절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으로 인하여 초등학교 입학이 어렵게 되었다.
전쟁 직후에도 초등학교 정규교육을 받지 못하고, 당시 고북초등학교에 근무하시던 이승엽 선생님의 도움으로 14세 때 성인종합반 3개월 과정으로 3학년 과정을 겨우 배우게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4학년에 진급을 하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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