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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여 쿰
김유하
소설집
국판/216쪽
2024년 2월 10일
979-11-6855-226-5(03810)
15,000원

■ 출판사 서평


작가에게 영감은 어떻게 올까? 작가에게 영감이란 어떤 계시처럼, 또 다른 삶처럼 주어진다.
성경에서는 예수가 죽은 소녀를 살릴 때 "달리다 쿰(아람어: 소녀여 일어나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예수가 부활시킨 그 소녀는 과연 어떤 새로운 삶을 살아갔을까?


그 소녀의 현대판 전승이 바로 김유하 작가의 소설집 『그대여 쿰』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모습일 것이다.
경옥은 냉혹한 현실을 살아가며 온갖 역경과 불의를 겪지만, 끝내 약자를 저버리지 않고 자기만의 삶의 의미를 찾아내고야 마는 강한 생의 의지와 인간애를 보여준다.
자기 삶에서 기적을 베푸는 신과 사건을 해결해 주는 영웅이 없더라도, 따스한 말 한마디와 손길만으로 다른 사람을 일으킬 수 있다.
그것이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기적이 아니고 무엇일까?
그런 삶에 대한 영감은 예수가 살린 소녀로부터 김유하 작가에게로 전해져 빼어난 작품으로 살아났다.
소설 『그대여 쿰』은 우리 같은 평범하고 나약한 사람들이 행하는 작은 기적들로 삶이 이뤄지고 지속된다는 걸 보여준다.
그리고 그것은 단편 「사랑의 변곡점」의 주인공 경옥으로부터 이 글을 읽는 독자, '그대'에게 전하는 기적의 메시지로 전승될 것이다.


'일어나요. 그대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데. 내 손 잡아요.'




■ 작가의 말


작년에는 소설에 푹 빠져서 한 해를 보냈다. 결혼 후 삼십 년 만에 제 이의 인생을 시작한 셈이다. 읽기와 쓰기를 병행하면서 가장 큰 수혜자는 내 자신이었다. 소설의 인물을 창조하고 사건을 만들고 배경을 그리면서 내적 치유를 맛본 것이다. 그러나 창작이 마냥 행복한 일은 아니었다. 쥐어짜는 고통이 채찍질했다. 스스로 세운 약속을 지켜가며 혼자 싸운 시간의 끝이 회복이기에 삶이 무척 풍요로워졌다.
이 책의 주제는 나르시시스트와 나르시시스트에게 당한 사람들을 일으키는 내용이다. 어느 날 ‘자기애’를 검색하다가 우연히 나르시시스트를 알게 되었다. 그동안 이유를 몰랐던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는 좋은 기회였다. 그 밑바닥은 마음의 상처라는 걸 알고 나니 치유되길 바라는 마음이 생겼다. 평소 묵상하던 성경에서 인물들을 찾아 현대로 불러왔다. 시대에 맞는 사건을 만들어 상처와 자기연민으로 얽힌 악순환을 끊는 마음으로 이 소설들을 쓰게 되었다. 부디 마음 아픈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고 조금이라도 치유되어 일어날 힘이 되길 바란다.


나 또한 마음의 상처로 세상을 파괴하는 글을 쓰고 싶었다. 긴 시간 돌아서 과거가 현재가 된 지금, 나는 세상을 살리는 글을 쓰고 싶어졌다. 그 마음을 담아 소설이라는 장르를 빌어 미약한 솜씨를 부려 보았다.
그 과정에서 힘이 되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가족을 주시고, 교회 식구들을 붙여 주시고, 추억을 기억하는 친구들을 주셔서 나를 위한 기도의 힘을 보태 주심을.


2024년 1월
김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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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하


전남 고흥에서 출생. 코로나가 시작되던 2020년, 결혼 27년 만에 대학원에 진학했다. 이듬해 안양 관악백일장에서 산문 장원을 받았다. 2022년, 광명전국신인문학상에서 소설 「추운 여름」으로 대상을 받고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작년 2월 경희사이버대학교 대학원 문학석사(미디어문예창작 전공) 학위를 수여했다. 현재 광명문인협회 회원과 안양여성문인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결혼과 함께 잊어버렸던 꿈을 30년 만에 되살려서 매진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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