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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우체국(청어시인선 169)
구금섭
시집
국판변형/128쪽
2019년 5월 30일
979-11-5860-650-3(03810)
9,000원

시인의 눈에는 이 세상 모든것이 말을 한다 그 속삭임을 언어의 끈으로 엮어낸 시집

 

시인은 자연의 말을 눈으로 듣는다. 하늘이 보여주는 말을, 땅이 보여주는 말을, 꽃과 새와 별이 보여주는 말을…… 왜 파도는 밀려왔다 쏠려 가는지를, 왜 숲은 잎을 피우고 또 떨어뜨리는지를, 왜 강물은 쉼 없이 어디론가 흘러가는지를…… 왜 가을은 허무한 일상을 갖게 하는지를…… 그래서 시인은 눈으로 듣는다.

 

- ‘시언(詩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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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련화

 

봄의 향연이 열릴 무렵

다시 보자던 목련화가

미소를 머금고 찾아왔다

수줍은 듯 입을 가리고

 

잠깐 보여주려고

그 긴 겨울

매서운 추위를 견뎠나

화사한 드레스를 차려입고

돌아온 목련이 달아날까 봐

조마조마하다

그저 말없이 피어나는

은은한 그의 미소는

봄의 희망임이 틀림이 없지만

내 한쪽 가슴이 이리도

시리고 아픈 것은 왜일까

 

지난밤

여린 목련의 자태에 반해

하룻밤을 지새웠는데

 

 

 

1부 봄비가 꽃잎을 닦는다

 

봄비가 꽃잎을 닦는다10

진달래꽃11

민들레 112

민들레 213

아지랑이 기지개14

봄맞이15

새싹16

복사꽃18

목련화20

소무의도 소풍22

봄빛23

사순절 통한의 기도24

내 마음의 꽃26

기와 꽃27

선물28

하얀 구름29

못다 한 사랑30

안면도에서32

정지된 그곳33

 

2부 폭서심근(暴暑心根)

 

폭서심근(暴暑心根)36

불볕더위37

장마 빗소리38

유월의 꽃39

장미꽃 피던 날40

밤이 좋다4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42

해도(海道)44

감사의 기도45

초록 빗소리46

별들의 고향48

유월이 오면49

1%의 승자가 울던 날50

비움의 심연51

손주 생각52

지구는 각을 만들지 않는다54

함께 걷는 그림자56

파도의 꿈58

아버지 지게60

 

3부 잎새의 이별

 

초가을62

만추(滿秋)64

잎새의 이별66

단풍 마중67

저녁노을68

낙엽 시상69

백일홍70

무궁화 꽃은 피었습니다71

들국화72

구월73

어버이 짐74

베인 풀 냄새75

가을 입상76

시름(哀愁)77

자식이 뭐인고78

화담(和談)79

인생향수80

가을 우체국81

원미산 초가을82

낙엽83

 

4부 눈 내리는 날

 

눈 내리는 날86

그리움87

감사의 기름을 등잔에 담아 향기로운 빛을 밝혀 주님께 드립니다88

털 신발90

그날에91

그리움이 내달린다92

첫눈93

기도94

기다리는 님96

나 늙고서야97

내 생일98

아 더 폰데스(Ad Fontes)102

성탄104

세월105

우정106

송년시 -크로노스는 내달린다107

새해 축시108

비워낸 틈 자리111

어머니 박성녀 집사님 1주기 추모 시113

고 온석 백기환 총장님 1주기 추모 시 -님의 빈자리116

대한예수교장로회 중앙총회, 중앙총신, 온석대학원대학교, 기독교중앙신문 창립 기념 축시120

사랑하는 아내 기예에게 드리는 편지124

 

 

구금섭

 

 

아명: 해섭, 별호: 주걱, 아호: 월사(越死)

Fuller Theological Seminary(D.Min)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 박사

큰나무교회 담임목사, 큰나무노인주간보호센터 시설장, 온석대학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2012년 아세아문예 등단(시 부문 신인상 수상) 2013년 제5회 국민일보 신춘문예 당선(시 부문 입춘)

한국문인협회 회원(시분과), 활천문학회 회원, 아송문학회 회원, 부천문인회 회원

시집 큰나무의 꿈』 『커피에 담긴 얼굴』 『풀잎들의 속삭임

수상: 경희문학상(1988), 후광문학상(1994), 한국기독교문화예술대상(2001), 창조문예문학상(2010), 심연수문학상(2011) 등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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