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詩라 하지 못하고 감히 노래라 하지 못하고 그저 끄적거린 낙서일 뿐이라고
따듯한 어느 봄날 끄적이고 끄적이고 끄적이던 낙서들이 모여 낙서장이 되었습니다
누구에게나 가슴 속에 묻어둔 이야기 보따리 콕 찌르면 파란 눈물이 주르르 흐를 듯한 가슴 시린 이야기
하나 둘 풀어 헤치다 보면 설레던 사랑 이야기 가슴 시린 이별 이야기 행복했던 추억 이야기 속에
그립고 그리운 얼굴 끄적이던 낙서장 속에 떠오르는 그리운 얼굴 있다면 누군가 보고 싶어진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합니다
그것만으로도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