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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오늘 또 다시 소리내어 당신께 부르짖으며 간구합니다살아오는 동안 제 원통함을 당신 앞에 토로하며 수많은 우환들을 진술했을 때제 영이 뼈 속까지 상할 때 그때마다 주께서 저를 보호해주셨습니다제 영혼을 다치게 하는 무리들이 제가 가는 길에 또 올..
미치도록 詩를 끌어안고 몸부림쳤다삶의 고됨이 메아리로 나를 돌아다닌 시간이었다고통 속에서 숨죽여 울던 언어들지독하게 내 삶을 닮아 있는 판박이 詩들어떤 모습이든 나는 나를 둘러메고 가야하므로활자의 옷을 입혀 세상 속으로 알을 슬었다
표제를 『그 둥근 線』이라 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작품은 이미 세상에 발표한 작품보다 미발표된 작품이 더 많다. 이렇게 해서라도 독자를 하루 빨리 만나 뵙는 것이 내 마음을 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내 시대의 주변에 자꾸 고갈되어가는 도..
삶이란 평면적이어서 실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 有와 無 사이에 있는 공간성이라면 어떨까. 실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며, 빈 것이라고 해서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공간성은 오히려 보이지 않으므로 영원한지도 모른다. 이렇듯..
이제 너와 나는 별개의 씨앗으로 돌아서는구나이 광활한 법계에서 우리는 한 톨의 씨앗으로또 다른 사는 까닭을 찾아야겠지(짝을 찾은 아들을 보내며)
-시인의 말 중에..
심금을 울리는, 꾸미지 않은 한 줄의 시어 책 읽는 사람은 아름답고 무엇인가 다르다.그 중에도 시(詩)를 읽으면 삶의 질부터 달라진다. 시집 『서울광장』은 시인이 굴곡의 세월을 살아온 지난한 삶을 그리고 있다. 특이한 시어(..
지금, 그 꽃은 시들고 없어도, 우리 인연의 끈 끊어졌어도 나는 그 때 그 꽃으로 남아, 그대의 멋진 마음으로 남아 열심히 피어나고 있습니다.
*시들지 않는 꽃
버려야 비워지고 비워야 채워지는 생활 속의 시인으로 작고 소중한 조각들을 차곡차곡 꺼내어 마음 밭에 뿌리자. 시집 『덤 부엌』에 소담스럽게 담긴 각종 음식이 많은 독자의 식탁에서 거듭나길 기원한다.
사물시(..
시인 이귀훈의 ‘삶의 길’을 반추한 잿빛 그림자. 그의 시를 따라가다 보면 삶에 깊이 뿌리내린 애정과 정체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호라티우스는 “시인은 가르치거나 즐거움을 준다. 그리고 최상의 경우 유익함과 감미로움을 어우른다.”라고 했다. 대개의 문학원론은 이를 긍정적으로 원용하고 있다...
무엇을 원했으며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어디서 신의를 지켰고 어디서 지키지 않았는지, 어디서 용감했고 어디서 비겁했는지, 중요한 문제들에 언제나 난 전 생애로 대답한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