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면 날마다 잎 달여서 꽃 달여서 나뭇가지에 앉혀 산소 한 자루 먹이는 자상한 섭리는 늘 무록한 나를 도운다. 내 연약한 시의 호중이지만 여린 숨소리 내며 삶의 환기 통해 보면서 시의 불씨를 지진다. 날마다 초록으로 물든 감사와 감사를 드리면서 제 3시집을 출간한다.항시..
수채화(청어시선14)
류재상
2009년 03월 25일 발행
10,000원
창조적(創造的) 자유(自由)
시(詩)의 본질은 언어의 자유다 언어의 자유는 곧 생각의 자유요 감정의 자유다 나는 이 시집에서 이런 자유를 마음껏 구가(謳歌)해 보았다 언어를 일상의 질서와 고정..
엄마의 갈무리(청어시선13)
김용선
2009년 03월 10일 발행
7,000원
소띠 여인의 족적(足跡)엔 늘 그리운 식객이 있습니다. 보람도 아쉬움도 이젠 내 안의 내가 된, 내 식구가 있습니다. 제1권 『깎이고 섞이니 맛이 나더라』, 제2권 『덤 부엌』 그리고 세 번째, 내 혼의 고독한 외출로 단 열매를 소출한 이야기들. 소중한 주변의 지인들..
꼬마각시와 꼬마신랑
박봉환
2009년 03월 10일 발행
10,000원
우리나라 마지막 천민인 동만이의 딸 순이와 이웃집 도련님이었던 봉덕이가 꼬마각시와 꼬마신랑의 연을 맺고 헤어진후 55년여 만에 재회하여, 굴곡 많았던 각자의 삶을 토로해 낸다.
■ 축하의 글
가고 싶은 기다림이 있다
수주주천문화사랑회
2008년 10월 31일 발행
8,000원
2008 수주 주천 동인시집 <가고 싶은 기다림이 있다>
김원식┃송성헌┃이남수┃이용욱┃이재업 양재룡┃함은숙┃변명애┃이민숙┃서봉교
울음꽃(청어시선12)
이윤선
2008년 09월 25일 발행
7,000원
하나님! 오늘 또 다시 소리내어 당신께 부르짖으며 간구합니다 살아오는 동안 제 원통함을 당신 앞에 토로하며 수많은 우환들을 진술했을 때 제 영이 뼈 속까지 상할 때 그때마다 주께서 저를 보호해주셨습니다 제 영혼을 다치게 하는 무리들이 제가 가는 길에 또 올..
시인, 벼랑 끝에서도 노래했다(청어시선11)
이윤선
2008년 09월 25일 발행
7,000원
미치도록 詩를 끌어안고 몸부림쳤다 삶의 고됨이 메아리로 나를 돌아다닌 시간이었다 고통 속에서 숨죽여 울던 언어들 지독하게 내 삶을 닮아 있는 판박이 詩들 어떤 모습이든 나는 나를 둘러메고 가야하므로 활자의 옷을 입혀 세상 속으로 알을 슬었다
그 둥근 선(청어시선10)
박형균
2008년 06월 15일 발행
7,000원
표제를 『그 둥근 線』이라 했다. 이 시집에 수록된 작품은 이미 세상에 발표한 작품보다 미발표된 작품이 더 많다. 이렇게 해서라도 독자를 하루 빨리 만나 뵙는 것이 내 마음을 편하게 하기 때문이다. 나는 내가 살고 있는 내 시대의 주변에 자꾸 고갈되어가는 도..
그림자로 집을 세우다(청어시선9)
최재명
2008년 01월 15일 발행
7,000원
삶이란 평면적이어서 실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 有와 無 사이에 있는 공간성이라면 어떨까. 실체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없는 것은 아니며, 빈 것이라고 해서 실체가 없는 것은 아니다. 공간성은 오히려 보이지 않으므로 영원한지도 모른다. 이렇듯..
사는 까닭(청어시선8)
이성남
2008년 08월 25일 발행
7,000원
이제 너와 나는 별개의 씨앗으로 돌아서는구나 이 광활한 법계에서 우리는 한 톨의 씨앗으로 또 다른 사는 까닭을 찾아야겠지 (짝을 찾은 아들을 보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