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우리에게는 너무 많았습니다 이제야 지나버린 일들이라 하기에는 너무나 안타까운 순간과 시간의 절벽들 미안합니다 다시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들을 채우고 싶지만 가난한 마음뿐입니다 이런 내 모습에 서러움이 진하게 묻어 있습니다 (본문 中에서 '..
바람도 고향이 있다
신봉균
2002년 11월 15일 발행
6,000원
<이 땅의 소리 없는 아우성> 등을 쓴 시인의 시집. 타들어 가는 논바닥을 보며 피 토하듯 안타까워 하는 농사꾼의 면모가 한꺼번에 드러나 보이는 <2001년 가뭄>을 비롯해 20편의 시를 사진과 함께 담았다. <단풍 한 잎새 잘근잘근 씹는 가을 소녀 단풍보다 곱지만 좋은 ..
한 조각 푸른 것에 대해
백연주, 이종님, 정주신, 이돈희, 백봉기, 장진기
2000년 11월 20일 발행
6,000원
1993년 <내일의 시>로 등단한 백연주 시인의 비롯해 5명 시인의 시선집. 다시 볼 수 없는 외할머니를 패랭이꽃으로 바꿔 만나는 시인의 마음이 담긴 <감자꽃 한 귀퉁이에 패랭이꽃 피었네 소나기 지나간 하늘빛 서너 방울 홍시처럼 익어가는 노을빛 두어 방울 한평생 감자 캐듯..